미국 입국시 코로나 검사 의무 종료
동부시간 12일 0시 1분부터 항공기 통한 입국자 대상
뉴욕·뉴저지 신규 감염자 수 2주전 대비 26~27%↓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일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부터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단, CDC는 이 조치 시행 후 90일마다 상황을 재평가해 검사 의무 해제를 유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항공기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면 현지 출발 하루 전 이내에 코로나1전 음성 판정을 받은 서류를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이같은 검사 의무가 국제여행을 침체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라며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 검사 의무가 없어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서는 검사 의무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었다.
이번 발표 직후 미국여행고문협회(American Society of Travel Advisors) 측은 “여행산업에 있어서 크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미 전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하루 평균 10만명 선으로 큰 오름세나 내림세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주 하루 감염자 수는 6000명선으로 2주 전 대비 26% 감소했고, 뉴저지에서는 하루에 3500명 내외가 감염돼 2주 전보다 27% 감소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의 경우 감염보다는 소폭이지만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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