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뉴욕시 고교 총격 허위 예고 잇따라
브루클린테크 등 10여 곳과 롱아일랜드 지역 등
뉴저지주의회, 공립교 총격보호 패키지 법안 발의
10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특목고인 브루클린테크고교, 피오렐로 라과디아고교 등 10여 개 고교와 롱아일랜드 지역, 캘리포니아주 등 전국 최소 9개 학교에서 SNS를 통한 가짜 총격 예고가 지난 4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 유벨디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가 활용하기도 했던 랜덤 채팅 플랫폼 오메글(Omegle)에서 학교명과 학생 이름을 언급하면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총격 예고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뉴욕시경(NYPD)은 현재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뉴욕시에서 7건에 달하는 관련 위협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은 총격 예고의 대부분은 혼란을 야기하기 위한 가짜 위협이며 실질적인 위협은 없었다”고 전했다.
NYT는 SNS의 발달 이전부터 가짜 총격·폭파·방화 예고 등은 꾸준히 발생했지만, SNS의 발달로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 교육국은 최고조에 달한 총격 위협에 대한 학생·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에 비상 대응 프로토콜 훈련을 실시했으며, NYPD 경관 추가 배치를 포함한 다양한 안전 조치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도 공립교 총격을 예방하기 위한 총격 보호 패키지 법안이 발의됐다.
9일 주하원 교육위원회는 ▶교내 안전요원 훈련 강화 ▶집행기관에 학교 지도 제공 의무화 ▶학생·교직원들에게 위협 감지 가이드라인 제공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패키지 법안을 가결, 본회의에 상정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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