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 싶다 <16> 스와니(Suwanee)
‘조지아 최고의 살기 좋은 곳’ 자부심 가득
학군 좋고 자연 경관도 매력
■ 역사
스와니는존스크릭, 둘루스, 뷰포드와 함께 애틀랜타에서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다. 이미 상권과 인구 분포로는 ‘애틀랜타 제2의 한인타운’으로 보아도 손색없다.
이 도시는 본래 체로키 원주민 거주지였으나, 1837년 우체국이 세워지면서 스와니시로 독립했다. 1880년대에 철도가 연결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1936년에는 뷰포드 하이웨이, 1960년에는 I-85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도시는 빠르게 발전했다. 1997년에는 현재의 시청과 광장이 세워지고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 교통
귀넷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스와니는 I-85 고속도로와 뷰포드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85를 타고 111번 출구로 빠져 로렌스빌-스와니로드를 따라가면 시청이 나온다. 뷰포드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로렌스빌-스와니로드 교차로를 만나는 지점이 시청이다. 도시 면적은 10.88스퀘어마일(25.6㎢)이다.
또한 스와니에는 I-85 109번 출구에 아씨플라자 스와니점, 111번 출구에 H마트스와니점이 있다. 이를 중심으로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됐으며 꾸준히 한인 업소들이 들어서고 있다.
■ 인구와 소득
스와니는 조지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꼽힌다. 2022년 현재 인구는 2만1954명으로 추산한다. 이는 2010년 조사 당시 1만5355명에 비해 42.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금도 매년 1.6%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구의 62.1%가 백인, 20.7%가 아시안, 12.6%가 흑인이다.
스와니 주민의 중간 연령은 37.9세로 전국 중간 연령 38.1세보다 젊다. 주민의 97%가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육을 받아 전국 수치인 88%보다 월등히 높다. 평균 가구 소득은 10만7115달러이며 빈곤율은 6.2%에 그친다.
■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스와니의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58만5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90달러다. 전년대비 27.2% 상승했다. 몇 년 전만해도 30~40만불대에 웬만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50만불 대 이하는 찾기 어렵다.
렌트비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간 임대비용은 월 1400달러 이상이다.
스와니의 장점은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명문 학군이 배정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처럼 수백만 달러 대의 저택부터, 지어진 지 몇 년 안된 신규 주택이 몰려있는 커뮤니티까지 주택 가격대와 선택 폭이 넓다는 점도 매력이다.
■ 학군
스와니는귀넷 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공립학교 13개, 사립학교 2개와 차터스쿨 등이 있다. 특히 이 도시의 학교 2곳은 조지아 명문고로 유명하다.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는 2003년 개교 후 2009년 조지아 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등 짧은 시간에 명문고로 자리잡았다. 애틀랜타에서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중 하나다. 전교생은 2022년 기준 3273명이며 학생대 교사 비율이 19:1로 조지아주 평균인 15:1보다 높다. 또한 41만6000스퀘어피트의 넓은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노스귀넷 고등학교는 1958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학교다. 학교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으로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전교생은 2022년 기준 3023명,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21명이다. 멘토링 및 리더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육상을 비롯해 소프트볼, 치어리딩, 축구, 레슬링, 승마 등에서 다양한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로 스포츠의 수준도 높다.
스와니에는 필라델피아대학(PCOM) 조지아캠퍼스도 있다. 이 대학은 정골의학과, 약학과 등 의료보건 관련 과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 특징
스와니는 숲과 채터후치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과 깨끗한 주택이 특징이다. 4마일 길이의 스와니크릭 그린웨이는 숲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 덕분에 ‘조지아판 올레길’로 주목받고 있다. 스와니 시청이 위치한 타운센터 파크에서는 매달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스와니시는 니치닷컴이 매년 평가해 발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에서 2020년 조지아 10위권 도시로 선정됐다. 또 센서스 자료와 주택 가치, 학군, 세금, 범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는 살기 좋은 지역에서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0위권 안에 올랐다.
〈보충·정리=김태은 인턴기자〉
김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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