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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뉴저지 민권센터가 문을 엽니다

오는 7월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 뉴저지 민권센터가 문을 열을 계획이다. 최근 사무실을 마련하고 간판도 붙였다. 이제는 직원을 찾고 있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 모금 운동도 지난 1일 시작했다.
 
민권센터는 1984년, 그때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던 뉴욕 퀸즈잭슨하이츠에 첫 사무실을 열었다. 그 뒤 38년이 흘렀고 지금은 뉴욕 한인사회 중심인 플러싱에 뉴욕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뉴저지 한인사회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최근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뉴저지 한인 인구(9만5179명)는 뉴욕(12만3828명)을 추격하고 있다. 민권센터 사무실이 마련된 버겐카운티에 60% 이상의 한인 가구가 살고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1만3000여 명 이상이 서류미비 한인으로 추산된다. 민권센터는 지난 수년간 뉴저지 한인들을 위해서도 시민권 서비스와 영주권 갱신,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청 등 이민 법률 봉사를 해왔다. 팬데믹 기간 동안 민권센터는 한인 커뮤니티와 재단 등을 통해 200만 달러에 가까운 기금을 마련, 2000여 한인 서류미비자 가정에 현금 지원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가운데 5분의 1 정도만 뉴저지 한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업수당 신청 상담과 대행 등 일부 활동에서는 뉴저지 한인들을 도울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뉴저지에 민권센터가 없었던 탓이다. 이에 수많은 뉴저지 한인들이 민권센터 사무실을 뉴저지에도 마련해달라고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사무실 마련 등 준비에 나섰다.  
 
그리고 6월부터 민권센터가 뉴저지에서 늘어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기 위한 기금 마련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민권센터 사람들은 ‘센터’를 한인들이 모이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뜻의 ‘마당집’이라고 부른다. 1984년 뉴욕시에서 마당집을 세울 때와 같이 뉴저지 민권센터도 뿔뿌리 후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모인 기금은 렌트와 가구 구매 등 다양한 용도로 값지게 쓰인다.
 
1000달러 이상 후원을 하는 개인과 단체는 ‘창립 서클’로, 100달러 이상은 ‘창립 뿌리’로 뉴저지 사무실에 설치될 뿌리 모양의 조형물에 이름이 새겨진다. 온라인 사이트(https://tinyurl.com/2wa7nbtx)에서 기부를 할 수 있다.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전달하려면 민권센터 뉴저지 사무실 전화(201-546-4657)로 연락하면 된다. 뉴저지 사무실 주소는 ‘MinKwon Center, 316 Broad Ave 2nd Fl Palisades Park, NJ 07650’
 
민권센터의 역사적인 뉴저지 진출에 힘을 북돋워 주길 바란다. 민권센터가 진정한 ‘풀뿌리’ 단체로 뉴저지 마당집을 키워 나갈 수 있으려면 커뮤니티의 후원이 꼭 필요하다.
 
1984년 민권센터는 ‘바르게 살자’ ‘뿌리를 알자’ ‘더불어 살자’는 구호를 걸고 문을 열었다. 모두가 가난했고 돈 받고 일하는 사람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1997년까지 13년을 버텼다. 그리고 2022년 이제는 스태프가 20여 명이고 연간 수만 명이 민권센터의 도움을 받는 단체로 컸다. 뉴저지 민권센터도 뉴저지 한인사회를 위해 그렇게 키울 작정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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