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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1주년 맞은 뉴저지 민권센터

지난해 12월 문을 연 뉴저지 민권센터가 1주년을 맞았다. 올해 39주년을 맞은 뉴욕 민권센터는 커뮤니티에서 쓴맛, 단맛 다 보며 버티면서 꽤 튼튼한 뿌리를 내렸지만 뉴저지는 아직 걸음마 중이다. 뉴욕에서 하는 일의 100분의 1 정도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도 보람은 적지 않았다. 12월 초까지 463명이 뉴저지 민권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8차례에 걸친 이민 서비스로 50여 가정이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받았다. 한인 200여 가정이 뉴저지 주정부 주택 소유자,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앵커 프로그램) 상담과 신청 대행을 받았다. 또 30여 가정에 영주권 카드 갱신 상담을 제공했다. 반면 뉴욕에서는 이민과 주택 법률 서비스, 저소득층 공공혜택과 소득세 신고 대행, 건강보험 상담 등으로 1만3813명에게 봉사했다. 플러싱 식량 지원 활동으로는 연인원 1만6000여 가구에 채소와 과일 등 먹거리를 제공했다. 연인원 3만여 명이 뉴욕 민권센터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뉴저지 민권센터도 이런 앞날을 꿈꾸고 있다. 키워야 할 부분은 사회봉사만이 아니다. 지난해 아쉬웠던 점은 선거 참여 캠페인을 펼치지 못한 것이다.  뉴욕에서는 11월 본선거를 앞두고 3900여 가정을 방문하고, 3550명에게 전화를 걸고, 10만6500여 명에게 문자를 보내 투표를 독려했다. 이렇게 뉴욕에서는 모두 11만3000여 유권자들과 만났는데, 뉴저지에서는 몇 차례 유권자 등록에 나선 것에 그쳤다.   뉴저지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못한 것도 안타까웠다. 뉴욕에서는 연인원 200여 명이 청소년 권익 프로그램에 참여해 커뮤니티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닦았다.   이 밖에도 풍물강습 등 문화 프로그램, 지역사회 현안 대응 등 뉴욕에서 펼치는 일들을 역량과 인력, 예산 부족으로 손도 대지 못했다.     하지만 뉴저지만의 고유한 일들을 이뤄낸 것도 있었다. 우선 센터를 커뮤니티에 개방했다. 그래서 연간 50여 차례 이상 다른 한인 단체들이 무료로 뉴저지 민권센터 회의실을 이용했다. 평균 일주일에 한 번은 장소를 제공한 셈이다. 그리고 한인 노숙인 쉼터 ‘사랑의 집’을 돕기 위한 미술 전시회 공간으로 두 달 가까이 장소를 제공했다. ‘MK 스페이스’라고 이름 붙인 전시회 공간은 내년에도 계속 열려 있다. 뉴저지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회의 또는 행사 장소가 필요한 한인 단체들에게 최대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뉴저지 민권센터는 이제 겨우 1주년을 맞았지만 39년 역사를 가진 뉴욕의 든든한 뒷배를 갖고 있기에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은 민권센터가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1984년 청년 10여 명이 맨주먹으로 시작했던 단체가 오늘에 이르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뉴저지에도 센터를 세우고 활동 영역을 넓히리라 기대한 사람은 더 적었다. 수많은 사람의 땀이 일궈낸 일이다. 이제는 앞으로 50주년, 100주년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뉴저지 민권센터도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바르게 살자’ ‘굳세게 살자’ ‘뿌리를 알자’ ‘더불어 살자’는 민권센터의 뜻을 굳건히 지키며 꾸준히 밭을 일굴 것이다. 어느 무엇보다도 가장 힘이 되는 것은 한인사회의 격려다. 지금까지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민권센터 뉴저지 뉴저지 민권센터 뉴욕 민권센터 뉴저지 주정부

2023-12-14

[커뮤니티 액션] 11월 선거 코앞으로 다가왔다

11월 본선거가 내일부터 시작이다.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조기 선거가 치러지고, 11월 7일이 본선거 당일이다. 올해는 유권자 등록 마감이 조기 선거 첫날인 10월 28일이다. 예년에는 본선거한 달 전에 마감됐는데 올해부터는 10일 전인 조기 선거 첫날로 늦춰졌다. 반가운 일이다. 그만큼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도 민권센터 선거 핫라인(718-460-5600)으로는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선거 막바지에 투표할 수 있는지 문의가 많을 것이다. 해마다 강조하지만 이미 늦어서 올해 투표를 못 해도 또 유권자 등록을 늦추지 말고 당장 해야 한다. 그래야 내년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시간이 많다고 미루면 선거 때마다 “아차! 유권자 등록 또 안 했네” 하며 해마다 투표를 못 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우편 부재자 투표 신청 마감은 지난 10월 23일로 이미 지났다. 선관위 사무실 방문 신청은 11월 6일까지 가능하다. 올해는 시행되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부재자 우편 투표를 특별한 이유가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또한 반가운 일이다. 이 밖에도 유권자 자격을 잃었던 주민들의 권리 복원 지원(형사범으로 복역하던 수감자가 석방되기 전에 자격 복원을 통지하고 유권자 등록 용지 제공), 조기 투표 시작 48시간 전부터 투표소 변경 금지, 선거법 소송을 제기할 때 유리한 재판 관할 지역 선택 금지 등 투표 권리 강화법이 지난 9월 확정됐다. 민권센터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의 줄기찬 요구에 따른 성과다. 민권센터는 이 법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투표 장벽에 목소리를 잃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공정, 공평한 선거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권센터는 올해도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들의 선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선거 참여 전화 걸기 캠페인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6차례 펼쳤다. 민권센터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주간 플러싱 지역에서 1000여 가구를 방문해 투표를 독려했으며 앞으로 2주간은 베이사이드 유권자 가정을 방문한다.   민권센터가 이끄는아태계정치력신장연맹(APA VOICE)은 최근 캐리비안평등프로젝트(리치몬드힐), 중국계진보협회(맨해튼 차이나타운), 부모자녀관계협회 & 건강 증진(브루클린 선셋파크) 등 5개 가입단체들에 가정 방문 교육을 하고 뉴욕시 전역 아시안 밀집 지역 선거 참여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선거 안내 책자를 만들고, 주요 후보자들에게 정책 설문 조사를 펼쳐 그 결과를 웹사이트(www.apavoice.org/2023-general-election)에 공개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베이사이드 지역 19선거구 뉴욕시의원 후보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한국어로 살펴볼 수 있다.   한인 시민권자들은 꼭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권익 확대에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8%가 넘었다. 하지만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시의원 재량 예산 지원은 4.66%에 그치고 있다. 아시안 단체들이 열심히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않으면 힘이 없다. 선거 참여가 힘을 키우는 길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선거 코앞 민권센터 선거 선거 참여 선거법 소송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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