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행자 위험 도시 8위
뉴저지주 엘리자베스 전국 1위
상위 20곳에 NY·NJ 각 세 곳씩
지난 6일 발표된 자동차보험 비교 사이트 인슈리파이(Insurify) 선정, 2022년 전국 보행자 위험 도시 순위에서 뉴욕시가 8위로 뽑혔다.
보행자 위험 도시 순위 선정은 인슈리파이가 460만 명의 보험가입 신청자 데이터를 토대로 인구 5만 명 이상인 도시에서 운전자 1만 명당 우회전 시 보행자에게 양보 실패로 벌금을 받은 운전자들의 통계를 토대로 선정됐다.
뉴욕시는 운전자 1만 명당 29.1명의 운전자가 우회전 시 양보 실패로 벌금을 받아 전국에서 8번째로 나타났다.
보행자 환경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는 운전자 1만 명당 46.7명의 운전자가 우회전 시 양보 실패로 벌금을 부과받은 뉴저지주 엘리자베스였다.
이외에도 저지시티가 11위(25.7명), 플레인필드가 19위(19.5명)로 뉴욕시 인근 도시들도 순위권에 들었다. 상위 20곳의 도시 가운데 뉴욕과 뉴저지주에 각 3곳씩이 포함됐다.
전국 평균의 경우 운전자 1만 명당 4.07명의 운전자가 우회전 시 양보 실패로 벌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뉴욕시 교통법규에 따르면, 우회전 시 보행자에게 양보 실패로 적발될 경우, 최대 500달러 또는 15일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양보 실패로 보행자와 사고를 일으킬 경우 초범 최대 750달러의 벌금 및 15일의 징역형, 재범일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과 최대 1000달러의 벌금 등이 청구될 수 있다.
뉴욕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비전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 도입 후 7년 연속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상 복귀, 오히려 꾸준히 늘고 있다.
시 교통국(DOT)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뉴욕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올해초부터 정지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횡단할 경우 차량 및 자전거는 보행자가 길을 완전히 건널 때까지 정차하도록 하는 새 교통안전 이니셔티브 “스톱, 렛 뎀 크로스(Stop, Let Them Cross)”, 교통사고 대응에 향후 5년간 9억4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는 ‘뉴욕시 스트리트 플랜’(NYC Streets Plan) 등을 추진하고 있어 효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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