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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서 '학교 총격' 위협 잇따라

리버사이드·롱비치
집에서 유령총 발견도

남가주 고등학교에서 잇따라 총기 관련 협박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 가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메니피에서 17살 남학생이 학교 총격 협박과 미등록 유령총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CBS 뉴스가 전했다.
 
메니피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는 학생들을 총으로 쏘겠다고 암시하는 메세지를 소셜미디어에 배포했다”고 발표했다.
 
메니피 경찰은 용의 학생의 집을 수색해 유령총과 탄약, 황동 너클(주먹에 끼는 무기)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메니피 헤리티지 고등학교 학생으로, 협박 메세지에서 특별한 학교를 언급하지는 않았고 ‘학교 총격’, ‘애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 청소년 구치소에 구금됐다. 경찰국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협박하는 메세지는 구체적이든 암시적이든 모두 심각하게 받아 들여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령총(ghost gun)은 조립식 총으로, 키트를 구매해 조립하면 일반 총과 같은 성능을 갖는다. 유령총은 일련번호가 없고 신원조사 없이 구매가 가능해 청소년을 포함, 합법적으로 총기 구매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총기를 살 수 있다.
 
이 사건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남가주 학교 총격 협박 사건 중 하나로 메니피에서만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일어난 사건이다.
 
지난 주 한스 크리스텐슨 중학교도 협박의 대상이 됐다. 이 사건은 구체적이거나 심각한 협박은 아니었지만 협박 내용을 배포한 13세 소녀가 체포됐다.
 
한편, 지난 6일 밤 10시 25분쯤 롱비치 조단 고등학교 캠퍼스에 대한 협박 메세지가 유포됐다. 사실무근으로 판명됐지만 경찰은 학교 순찰을 강화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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