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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뉴욕시 아파트 유닛 20만개↑

리조닝, 신규 주거건물 개발 세금감면 영향
공급부족은 여전…렌트 연체가구 비율 23.5%

지난 10년간 뉴욕시에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 유닛이 약 2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하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라 리조닝이나 세금 감면 등의 정책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을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뉴욕대(NYU) 퍼먼센터에서 발표한 ‘뉴욕시 주택 및 이웃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0~2020년 뉴욕시에는 18만5000개의 아파트 유닛이 새롭게 생겨났다. 신규 아파트유닛 10개 중 3개 유닛은 저소득 가구(지역 중위소득의 80% 미만 소득을 버는 가구)를 위한 아파트였다.
 
매튜 머피 퍼먼센터 수석디렉터는 “뉴욕시정부가 주도한 리조닝 등 규제 변경과 보조금·세제혜택 등이 신규 유닛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마이클 블룸버그와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재임 당시 리조닝으로 인해 신규 주택을 밀도있게 지을 수 있었다. 신규 주거건물을 짓는 개발업자에게 세금 감면을 해 주는 421-a 프로그램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21-a 프로그램은 백인 밀집, 부유한 지역에 다양성을 더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센터는 평가했다. 다만 머피 수석디렉터는 “421-a 프로그램이 이번 달에 만료되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10년간 신규 주택이 늘었지만 여전히 뉴욕시 인구 증가세를 따라갈 만큼 신규 유닛이 충분하진 않다. 뉴욕시 신규주택건설은 2018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후 팬데믹, 공급망 교란 등으로 건설 속도가 둔화했다.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자 렌트와 매매가격은 모두 급등했다. 퍼먼센터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렌트 연체가구 비율은 2020년 20.6%에서 2021년 23.5%로 늘었다. 렌트 연체가 계속되면서 작년 브롱스와 퀸즈 동부, 브루클린 중심 지역의 퇴거신청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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