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택매매 시장 안정세 들어서나
버겐카운티 4월 중간 매매가격 1년전보다 7.4% 올라
지난 1월 전년 동월대비 12% 오른 것에 비해 낮아져
뉴저지주 주택매매 시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뉴욕시 인근에 있는 버겐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를 중심으로 주택 구매 열기가 일면서 총15만5901가구가 매매됐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만 1만8957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2021년 1년 동안 뉴저지주를 포함해 미 전국에서 이뤄진 주택 매매 건수는 총 600만 건.
또 이와 함께 지난해 1년 동안 매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4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14.3%가 증가한 것이다. 1년 동안 이처럼 집값이 크게 오른 것은 ▶낮은 이자율 ▶개인과 사업체 등에 대한 정부 지원금 확대 ▶원격근무 증가 ▶주식시장 활황 등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급격한 상승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뉴저지부동산협회(New Jersey Association of Realtor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버겐카운티의 단독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1년 전인 2021년 4월과 비교해 7.4% 오르는 데 그쳤다. 이것은 지난 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12%가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또한 퍼세익카운티는 지난 4월에는 1년 전의 같은 달과 비교해 6.1% 상승에 그쳐, 지난 1월에 전년 동월대비 12% 올랐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처럼 주택매매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든 데는 최근 급격히 오른 이자율과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최근 물가가 크게 뛰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30년 고정 주택모기지 이자율은 올해초 3.11%에서 지난달에 5.3%로 올랐다.
또 이처럼 높아진 이자율 부담에다, 자동차 휘발유와 식품 등 각종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주택구매자 중의 일부가 주택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에 주택매매 열기가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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