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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급 불충분 가격 꺾이지 않을 것”

[UCLA 앤더슨 보고서]
주택 신축 속도 빨라져도
실수요에 턱없이 부족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

새집 건축이 충분치 않아 한동안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새집 건축이 충분치 않아 한동안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픽사베이]

가주의 주택 신축은 꾸준히 늘겠지만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경제 전반을 억누르는 4가지 요인으로 성장률은 둔화하겠지만, 경기침체가능성은 작게 제시됐다.
 
6일 UCLA 앤더슨 연구소는 올 하반기를 포함한 향후 3년간 거시경제 및 가주 경제 전망을 밝히며 특히 주택시장은 여러 악재로 실수요자 입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경기 둔화 속 매물 부족과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신축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에서 신축 퍼밋은 올해 12만4000유닛에서 내년 14만3000유닛으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가주 전체에 부족한 저렴한 주택이 최대 170만 유닛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런 속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존 번스 부동산 컨설팅’의 존 번스 CEO는 “1975~1977년과 1990년에 버금 하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 증시 부진,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 등이 악재”라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처럼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경제 전망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크겠지만 이와 함께 치솟는 에너지 가격과 주가 하락으로 도전에 직면한 하이테크 기업들의 경영 위축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의 제리니켈스버그 디렉터는 “주 정부의 사상 최대 규모 세수 초과분은 호재지만 도전 과제가 더 많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락다운, 인플레이션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4대 악재로 경제 성장은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올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연구소는 ‘가능성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연구소의 에드워드 리머 교수는 “과거 모든 경기침체 당시 통계 분석을 통해 향후 12개월 이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소의 리오 펠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대 악재의 강도에 따라 경제 일각에서 갑작스러운 경기 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또 연구소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아무리 긴축의 고삐를 조여도 2024년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인 2%로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2.8%, 내년 2.0%, 2024년 1.9%로 제시됐다. 수개월 전 전망에서 각각 4.3%, 2.8%와 2.3%보다 낮아졌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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