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교회 주차장 총격 3명 사망
아이오와주, 여자친구에 앙심
위스콘신주에선 장례식 총격
아이오와주 스토리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한 남성이 교회 주차장에 있던 여성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은 범인이 헤어진 여자 친구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다음날인 3일 경찰은 총격범 조너선 리 휘트래치(33)가 전 여자 친구 이든 먼탱(22)를 총격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20대 다른 여성 1명도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휘트래치는 픽업트럭을 몰고 와 먼탱 앞을 막아섰고 먼탱과 옆에 있던 비비안 플로레스(21)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휘트래치는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폴 피츠제럴드 셰리프국장은 “범인의 의도는 먼탱 살해에 있었다”며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총격 당시 교회에는 성경 공부에 참석한 고등학생과 대학생 80여 명이 있었으나 범인이 교회로 난입하려 한 흔적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휘트래치는 최근 먼탱과 헤어졌고, 지난달 31일 먼탱을 괴롭히고 경찰관을 사칭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체포 당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오는 10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휘트래치 트럭에서 범행 1시간 전에 사들인 권총용 총알을 확보했다. 범인의 집에서는 총기 난사범들이 자주 쓰는 AR-15 소총이 발견됐으나 이 소총이 이번 범행에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2일 위스콘신주 러신에서는 장례식장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조문객 두 명이 다쳤다.
같은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 필드’(대학살 현장)로 변하고 있다”며 총기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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