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당서도 노조 활동 시작됐다
3곳서 운영 '겐와 바비큐'
고용보장·시급 인상 합의
한인 요식업계 파장 예상
유명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비큐’ 직원들이 지난해 설립한 ‘가주 소매 및 식당 노동조합’ 측은 업주 측과 새로운 근로 조건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겐와는 현재 다운타운, 미드 윌셔, 베벌리힐스 등 3곳에서 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조는 지난해 7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등록, 정식 출범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업주 측과 협상을 벌였으며 조합원 98%가 합의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3개 지점의 노조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3년 동안 고용 보장 ▶2020년 2월 근무 직원 재고용 ▶시급 21달러까지 인상 ▶근속 연수 따라 진급 보장 ▶의료 관련 급여 및 상환 ▶공정한 팁 분배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번 근로 조건 계약 합의는 개인 운영 한인식당으로는 처음이다. 이번 한인 식당 노조 출범과 근로 조건 계약 합의로 한인식당 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겐와의 노조 출범은 2017년 종업원들이 제기한 임금 착취와 부당 대우 문제 등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노동청은 이와 관련 조사를 벌였고 3년 후인 2020년 업소 측에 2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해당 노조의 회장이면서 한인타운이민노동조합(KIWA)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호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라틴계 노동력과 한인 노동력이 한인 식당 업계를 지탱하고 있다”며 “한인타운에 550개 식당이 있는데 노조 활동이 향후 다른 식당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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