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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10명 중 7명 "매각보다 리모델링"

[렌딩트리 설문 조사]
자재 부족 등 고비용 걸림돌
80는 "직접 시공 고려 중"

매물부족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주택소유자 과반이 집 매각보다는 고쳐서 살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부업체 렌딩트리닷컴이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넘는 72%가 집을 파는 대신 주택 개보수(home improvements)를 하겠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는 이번 봄과 여름에  주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34%는 고려 중이었다. 밀레니얼세대(26세~41세) 10명 중 6명이 주택 개량 프로젝트 시작 계획을 올봄과 여름으로 잡고 있다. 33%의 응답률을 보인 베이비부머보다 거의 2배나 많았다.
 
다수의 집주인들이 주택 리모델링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높은 비용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집주인 3명 중 2명인 64%는 경제 불안과 공급망 차질로 야기된 리모델링 비용 상승과 건축자재 품귀현상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6%는 건축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서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를 연기했으며 16%는 공급망 차질 때문에 리모델링 계획을 미룬 것으로 밝혀졌다. 젊은층일수록 타격이 더 컸다. 세대에 따른 응답률을 살펴보면 밀레니얼세대가 72%, X세대(42~56세)는 67%였다. 반면, 베이비부머세대는 51%로 15%포인트 이상 낮았다.
 


개보수의 주요한 이유는 편의성 향상(62%)이었다. 주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한 응답자 비율은 37%였으며 집의 기능성 개선이라고 한 비율도 27%였다. 안전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도 19%로 집계됐다.
 
주택소유자가 가장 원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키친 업그레이드였지만 비싼 비용이 걸림돌이었다. 응답자의 62%는 원하는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비용을 꼽았다. 만약 예산의 제약이 없다면 키친 리모델링을 하고 싶다고 한 주택소유자는 18%나 됐다. 또 13%는 화장실이라고 답했다. 수영장과 핫터브라고 한 응답자가 8%였으며 7%는 새로운 지붕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올봄과 여름에 리모델링 계획을 가진 응답자의 47%는 인테리어 페인팅을 새로 칠하겠다고 했으며 30%는 실외 조경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답했다. 화장실 리모델링은 27%, 픽스처 개량이 26%였다. 바닥재 교체와 실외 페인팅이 각각 25%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키친 업그레이드(22%), 창문 교체(17%), 데크(deck) 또는 패티오 설치(16%), 침실 리모델링(16%), 펜스 추가(16%)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주택소유자들은 DIY(Do It Yourself)로 선회하고 있다.
 
올봄과 여름에 주택 개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힌 주택소유자의 77%는 DIY로 진행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특히 44%는 전문가 도움 없이 주택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현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뚜렸했다.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는 각각 53%와 39%였지만 베이비부머세대는 34%에 그쳤다. 또한 DYI 계획을 생각하는 절반은 1만 달러 미만으로 지출 계획을 유지하길 바랐다.
 
그러나 렌딩트리 한 관계자는 “주택 리모델링을 어설프게 했다간 또 다른 문제나 더 큰 문제를 키울 수 있다”며 “문제를 고치느라 돈이 더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택소유자 10명 중 6명은 리모델링 비용 조달 방법으로 저금이라고 했으며 32%는 현금이나 체킹계좌라고 했다. 크레딧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한 응답 비율은 25%였다. 개인 대출과 홈에퀴티론(HEL)이 각각 12%와 7%로 그 뒤를 따랐다. 선구매후결제(BNPL)가 6%였고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은 5%, 캐시아웃재융자는 3%로 조사됐다.
 
HEL과 HELOC은 모두 주택 담보 융자다. 최근 수년간 집값이 오르면서 에퀴티가 쌓여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집을 잃을 수 있는 위험도 있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조언이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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