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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식품 가격 치솟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생산과 소비가 줄고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음이 세계로 퍼지고 있다. [로이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생산과 소비가 줄고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음이 세계로 퍼지고 있다. [로이터]

전 세계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과 재계에서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 장관은 “전 세계 경제 전망은 확실히 도전적이고 불확실하다”고 최근 밝혔다. 이어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 효과가 있다”면서 “전 세계의 생산과 소비가 줄고 인플레이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면서도 “(유가 상승 등의) 압력은 조만간 약화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행보와 식량.원유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압력, 유럽의 경기 둔화 신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혼란 등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최근 “낙관적 시나리오에서조차 경제는 둔화할 것”이라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약간 더 올라가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기간이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7일 WSJ 주최 행사에 참석해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미국에서) 그와 관련한 고통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 조사에서도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이상이 향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CEO 신뢰지수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겠지만 매우 짧고 약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0%는 “물가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미국 경제가 위협을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도 “실업률이 약간 올라가더라도 여전히 노동시장은 강력할 것”이라며 “다소 부드러운 착륙(softish landing)으로 향하는 길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노동시장 상황을 근거로 경제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커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월 이후 연준이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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