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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K-배터리 허브 된다

LG-SK 이어 삼성SDI 공장도 진출 발표

한국 배터리(K 배터리) 미국 내 주요 생산설비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배터리(K 배터리) 미국 내 주요 생산설비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삼성 SDI의 배터리 공장이 중서부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에 들어선다. 앞서 미시간 주에서 가동 중인 LG와 켄터키 주에 진출한 SK와 함께 한국 기업 배터리 공장의 중서부 진출 러시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 SDI와 스텔란티스사는 지난 24일 2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르면 올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공장에서는 1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년 23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예정대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5년 1분기 공장이 가동되고 수년 내 33기가와트시로 생산 규모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스텔란티스 미주 공장에서 생산될 다양한 전기차에 부착될 배터리가 만들어진다.  
 
스텔란티스는 일리노이 주 락포드 인근 벨비디어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도 전기차 제작이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 업체로 기존 크라이슬러와 지프, 닷지, 푸조, 시트로엥,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종업원 40만명에 연간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대에 육박한다.  
삼성 SDI가 인디애나주 코코모 시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한국 배터리 공장의 중서부 진출은 더 가속화 된다.  
 
이미 LG 배터리솔루션이 오아이오와 미시간 주에 GM과 합작으로 공장을 짓고 있다. LG 배터리 솔루션은 미시간 주에 단독으로 공장을 설립, 2012년부터 가동 중이다.  
 
SK 역시 포드사와 함께 켄터키 두 곳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서부 지역에 한국 배터리 공장이 잇따라 진출하는 이유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생산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코코모 시의 경우에도 오래 전부터 자동차와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어 삼성 SDI가 진출하는데 유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중서부 이외에도 조지아와 테네시, 애리조나 주 등지에도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한편 삼성 SDI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는 인디애나 주 최대 도시 인디애나폴리스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약 6만명으로 코코모에서 가장 큰 사업체로는 스텔란티스 산하 크라이슬러 디비전에서 트랜스미션과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코모 시는 100년 전부터 자동차 생산 기지로 이용되고 있고 이 곳에서 자동차 라디오가 처음으로 생산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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