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빼고 완전 변신한 기아 스포티지의 위대한 탄생
기아 스포티지의 위대한 탄생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급부상 한 장르는 SUV 모델들이다. 일상과 레저활동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어 전 세계에서 SUV 성장은 가장 눈에 띈다. 사이즈는 작으면서 실용적인 SUV가 젊은 층에서는 인기를 끌어지만 팬데믹 이후 자동차의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장르를 넘나드는 SUV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주중엔 도심의 빌딩 숲을 달리고 주말엔 자연의 거친 도로를 질주하는 다재다능한 SUV를 갈망한 우리에게 기아 스포티지는 슈퍼 히어로처럼 등장했다. 준중형 존재감을 강조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공간 그리고 엄청난 파워트레인을 뽐내는 스포티지 X-Pro 와 터보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두 라인업은 고급 아웃도어와 명품이 만난 환상 케미의 절정이었다. 스포티지와 함께 한 거친 도전과 일상의 주행시간들은 아직도 기억 속을 맴돌고 있다. 단조로운 준중형 SUV는 더 이상 설 곳이 없게 만든 제 5세대 스포티지의 매력이 궁금해 진다. 글·사진=자동차 시승전문 디렉터 김
스포티지 X-Pro
대자연의 감성을 품다!
기아 X-Pro 스포티지의 첫 인상은 독특하고 강렬한 인상이 풍겨났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표면이 견고하고 날렵한 형태와 만나면서 어떤 길도 자유로운 오프로드에서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면부는 검은색의 하이테크 패턴을 적용한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인함을 상징했다. ‘부메랑’ 모양의 날렵한 각도로 꺾인 주간주행등은 시선을 집중시키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측면부는 웅장하고 스포티한 바디 실루엣에 입체적인 볼륨이 전체적인 중량감을 이끌었다.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한 수평형 가니쉬와 날렵한 리어팸프가 심플하면서 럭셔리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한마디로 예전의 밋밋한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어드벤쳐 형 트림인 X-Pro는 더 커지고, 더 강력한 모습에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최첨단 사양들을 갖추고 자연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 모험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근처의 특별 오프로드 주행코스를 질주한 X-Pro 스포티지는 전천후 자동차의 끝판왕의 칭호가 어울렸다. 1.5인치가 높은 올 휠 드라이브 X-Pro는 7.1인치가 길고 3.4인치 넓어져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2.5리터 I-4 엔진의 8단 자동 변속과 187마력의 놀라운 파워는 거침이 없었다. 능동형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중앙 자동 잠금장치가 있어 전자 유압식 커플링을 사용해 오프로드 및 주행 조건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에 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 수렁에 빠지고 바퀴가 들려도 중심을 유지하게 만들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부드러운 출발과 제동은 올 휠 드라이브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급커브의 상황에서도 전혀 미끄러지지 않는 견고함과 쏠림이 없는 차체의 유연성은 1세대 스포티지가 이룩한 파리-다카르 랠리 완주의 신화가 깃들여 있었다. 또한 전 지형에 적합한 B.F Goodrich 타이어는 오프로드에서 최적의 조화를 이뤄냈으며 노멀, 스포츠, 스마트 및 스노우 모드를 포함한 다 지형 드라이브 모드는 오프로드 주행의 재미를 더욱 빛냈다. 3D 뷰를 지원하는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실시간 후측방 모니터는 위험 요소가 많은 오프로드의 주행의 안전 동반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오프로드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주행모드는 미끄럼 방지와 트렉션 최대화 그리고 내리막 제동제어를 가능케 했다. X-Pro의 실내 공간은 거친 외관의 모습과는 달리 쾌적하고 넓은 여유를 선사했다. 미래지향적인 운전석에는 두개의 스크린을 매끄럽게 연결한 듀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약 25인치의 길이를 자랑하며 운전자의 시야를 편리하게 확보해 줬다. 이에 반해 곡선형 디스플레이를 감싼 통풍구는 각진 모양으로 새겨져 단순한 완성도를 뽐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작하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는 버튼 방식이 주는 아날로그 느낌을 한층더 세련되게 만들었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운전자를 위한 공간활용도 역시 뛰어났다. 뒷좌석의 폴드 앤 다이브 시트를 활용하면 거의 수평적인 공간이 탄생되어 차박과 캠핑 등 아웃동어 활동을 즐기는 역동적인 자동차 라이프 기회를 선사했다. 트렁크 적재 용량도 36.9 피트에 이르고 있어 다목적 용도와 대형 수화물 적재를 가능케했다. 준준형 차급을 뛰어넘은 엄청난 파워 그리고 실내 공간과 동급 최고 수준의 테크놀러지는 스포티지가 ‘왜 기아의 최장수 모델로 군림해 왔는가’를 너무 쉽게 설명해 줬다.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룬 X-Pro는 오프로드 사용자 중심 설계를 기본으로 최첨단 사양을 더해져 오프로드의 새로운 강자임에 틀림이 없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ADAS는 오프로드 주행시 안전성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최첨단 테크놀러지였다.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
최대 500마일 거리 주행
230마력의 43 MPG
파워풀한 성능에
압도적 연비, 주행 신기술
하이브리드는 원래 혼합, 혼성이란 뜻으로 사용되지만 얼마전 부터는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달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지칭하는 의미로 더욱 더 잘 알려졌다. 두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하이브리드는 매력적인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엔진과 전기모터의 환상적 조화의 작품은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에서 매력을 발산했다.
기아는 2023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6년 만에 5세대 신형 스포티지에서 선보였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의 새로운 길을 여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효율성이 가장 돋보였다. 227마력의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대 43 MPG에 이르는 뛰어난 연비를 자랑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대 500마일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도 놀랄만한 혁신이 아닐 수 없었다. X-Pro 모델과 마찬가지로 늘어난 전장과 전폭 동급 최고의 뒷좌석 레그룸과 적재 공간으로 더욱 확장된 공간활용은 스포티지의 숨은 매력 중 하나임에 틀림없었다. 친환경 차량답게 기존 모델에 비해 40% 정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으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능동형 AWD(올 휠 드라이브)는 안정적인 주행능력과 최고의 승차감을 선사하는데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파워풀한 성능, 압도적 연비의 파워트레인을 감지하며 현대적인 스타일과 스포티한 느낌을 과감히 뽐내고 있을 즈음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는 팜스프링스 도심을 빠져 나와 어느새 10번 프리웨이 한복판을 달리고 있었다. 스포티지의 운전석은 낮게 깔린 대시보드로 인해 시야가 쾌적해 멀리서 다가오는 상대방의 차선의 차량이나 방해물을 인지하는데 편안하기 그지없었다. 탁트인 개방감은 외투 하나 걸치지 않고 사막의 오아이스에서 테닝을 즐기는 청량한 시원함을 주행내내 만끽할 수 있었다 .
디지털 클러스트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듀얼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IT의 기술이 탄생 시킨 디지털 작품처럼 정교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넘쳐났다.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 그리고 터치 방식 전환의 공조기능 조작계 역시 IT 기술이 적용되어 터치감이 훌륭했다. 스포티지 터보 하이브리드최고 출력 180마력을 뿜는 1.6리터 터보 GDI 엔진과 44kw 출력의 전기모터의 환상적인 조화로 총 합산 230마력의 파워를 뿜어냈다. 하이브리드의 이중적인 매력은 주행 중에 확인이 가능한데 속도를 낮춰 주행을 하면 전기모터만 사용하게 되어 연비가 올라가고 반대로 오르막길이나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엔진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작동되어 최고 출력의 파워를 발산했다. 프리웨이에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 배터리에 의한 전기모터가 구동되고 엔진이 힘을 내면 배터리는 충전되는 방식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의 하모니를 연출하며 프리웨이를 거침없이 달려나갔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역시 능동형 올 휠 드라이브 AWD가 장착되어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따라 앞바퀴와 뒤바퀴에 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했다. 능동형 올 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직접 디지털 클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주행에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충전은 엔진이 작동될 때 와 회생제동 즉 속도를 줄일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을 체택하고 있다. 스포티지 터보하이브리드 저상화 설계가 적용되어 급커브나 급회전 시 차량 전반에 걸친 밸런스가 유지됐다. 심지어 커브를 돌 때 회전반경을 줄여주면서 운전자에게 뛰어난 안정감과 승차감을 제공하는 선회 성능 보조 시스템은 스포티지만의 뛰어난 경쟁력이었다. 전기모터를 제어하면서 핸들링을 보조해 주는 이 기능은 초보자 혹은 커브가 심한 산길 주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 아닐 수 없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는 다양한 기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됐는데 특히 방향 지시등과 연동하여 인접 차선의 차량 통행을 계기판에 실시간 비디오로 제공하는 후측방 모니터 BVM 기능과 옆 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을 감지, 특정 조건에서 사각지대에 차량이 감지되면 차량이 외부 바퀴를 제동하여 차량을 차선으로 되돌리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은 기아가 최초로 적용한 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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