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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자리 회복 더디다

4월 일자리 증가 레저 및 접객업이 주도
전국 대비 증가세 절반, 실업률은 두 배
인플레·낮은 직장복귀율 등으로 회복 지연

뉴욕시 일자리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과 비교할 때 일자리 증가세는 절반에 그치고 실업률은 두 배에 이른다.
 
뉴욕시 발표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시 전역에서 총 2만47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는 레저 및 접객업이 주도했다. 총 증가분 2만4700개 중 레저 및 접객업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1만8000개를 차지했다. 호텔업과 공연예술업 등 관광 관련 업종의 일자리 증가도 눈에 띄었다.  
 
이로써 4월까지 올해 누적된 일자리 증가분은 총 5만8000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전국 대비 절반 수준의 증가세다.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 3% 남짓한 일자리 증가세를 보인 데 반해, 뉴욕시에서 증가한 일자리 수는 전체의 1.5% 수준에 머문 것이다. 전국적으로 팬데믹으로 잃은 일자리의 95%를 회복했지만, 뉴욕시에서는 73%를 회복하는 데 그쳤다.  
 
뉴욕시 4월 현재 실업률은 6.4%로, 지난 1월의 7.6%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 실업률 3.5%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뉴욕시에서는 이같은 속도의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2024년 여름에 가서야 팬데믹 이전의 470만개 고용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회복이 예측을 밑돌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지속, 주식시장 경색 장기화로 월스트리트나 일부 기술기업의 일자리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펠로톤 등 일부 기술기업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해고를 단행했다.  
 
또 하나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구인난 문제다.  
 
뉴욕접객업연맹 측은 “문제는 일자리가 아니라 사람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식당업의 경우 모든 구인공고가 적정 인력을 채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팬데믹 이전의 일자리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전히 미진한 사무실 복귀가 회복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이번달 들어 구글 맨해튼 첼시 오피스 측은 1만명에 달하는 직원에게 주 3일은 필수적으로 출근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 맨해튼에서 주5일 근무하는 사무직은 단 8%에 머문다. 전체 사무실 점유율은 39% 수준으로, 빈 사무실이 주요 경제활동 활성화를 막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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