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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 "마스크 지침 재도입 신중하게"

입원율-빈 병실 수 등 우선 고려

마스크 지침 [로이터]

마스크 지침 [로이터]

야외 활동과 외출 등이 늘어나면서 시카고 일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일부 서버브 타운들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재도입하고 있지만 시카고 시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시 보건국은 17일 "코로나19 확진율이 다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매우 강력하게 권고된다"면서도 "하지만 마스크 지침 재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원 입원율과 빈 병실 관련 수치가 우선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보건국은 이어 "현 상황에서 병원 입원율이 최소 2배는 더 늘어나야 마스크 착용 지침 재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주 시카고 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922명에서 1172명으로 약 27% 증가했지만 확진율은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입원자 수는 일일 평균 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 수준이다.  
 
시카고 보건국은 "최근 확진자들 가운데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매우 극소수이기 때문에 관련 수치들이 올라가더라도 마스크 지침 재도입을 결정하려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와 인접한 에반스톤 시 보건국은 지난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전환하고 지역 내 학교들에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학생 및 교사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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