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이주에 주민들 반발…법원, 시니어 시설 이주 허가
주민들 "손주들 오는데 위험"
리버사이드카운티 법원은 현재 프레스노카운티의 코아랑가 주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성범죄자 로렌스 필립 모프(69)를 선시티 사라 굿 라이프라는 시니어 요양시설로 이송할 것을 승인했다.
지난 11일 메니피경찰국 주최로 시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성범죄자 이송 결정에 한 목소리로 항의했다.
모프가 거주할 예정인 공간과 이웃한 방에 사는 다이앤 피셔는 "요양시설에는 조부모를 찾아오는 어린 손주들이 많다. 모프의 이송은 아이들에게 절대 안전하지 않다"면서 "어떤 조치든 반드시 (모프의 이송을 막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니피경찰국 보도 자료에 따르면 모프는 1978년 LA카운티에서 7 8세 소년 2명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 소년들의 부모와 모프는 같은 교회에서 친구 사이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97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도 같은 교회에 다니는 9세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11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법원의 이송 승인은 모프가 현재 수감중인 병원 주치의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이송 조건으로 교정당국과 경찰 요양시설의 철저한 감독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모프의 이송에는 카운티검찰도 반대해왔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마이크 헤스트린 검사는 "모프는 절대 이 지역으로 석방되어선 안된다"면서 "검찰은 물론 모든 주민들도 반대하고 있다. 법원이 이송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찬성 의견도 나왔다. 모프가 거주하게될 시니어요양시설의 책임자 토머스 유아타는 "우리 시설의 임무는 환자 혹은 거주 시니어 누구든 심판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누구든 돌보고 간호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다.
모프의 이송 결정에 대한 재심은 7월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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