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범 체포
‘아시안 피해망상’ 가진 흑인 남성
다른 총격사건과 관련 여부 수사
댈러스 경찰국은 총격사건 범인 제레미 테론 스미스(36.사진)를 지난 11일 로열레인의 ‘헤어 월드 살롱’에서 총격을 가한 혐의로 16일 댈러스 북쪽 데소토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사건 당시 22구경 장총을 가지고 현장에 있던 7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중 3명이 총격에 부상을 입었다. 당초 4발의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스미스가 발사한 총탄은 총 13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스미스의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약 2년 전 아시아인 남성과 교통사고에 연루됐고, 그 이후로 아시안들이 주변에 있을 때마다 자신을 해치려한다는 피해망상과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혔다. 또 여자친구의 진술에 따르면 스미스는 아시안 상사의 ‘언어폭력’으로 직장에서 해고된 적도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된 스미스가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이번 사건을 잠재적 증오범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스미스가 이번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에 앞서 지난 4월 2일과 5월 10일, 다른 한인·아시안 업소에서 벌어진 2건의 총격 사건의 동일범인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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