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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요 자연 재해 구역’으로 선포

농장ㆍ목장주에 가뭄 피해 긴급 대출 자격 여부

 지난 수십년간 지속적인 대가뭄(megadrought)을 겪고 있는 콜로라도가 연방정부에 의해 ‘주요 자연 재해 지역’(primary natural disaster area)으로 선포됐다. 연방농무부는 통상적으로 각 주내 특정 카운티를 주요 자연 재해 지역으로 선포하여 농장주, 목장주 등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을 시행한다. 그러나 콜로라도의 경우 가뭄이 주내 64개 모든 카운티에 걸쳐 매우 심각하기 때문에 주전체를 주요 자연 재해 지역으로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다.주농무국 전국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tate Departments of Agriculture)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는 많은 양의 소와 송아지, 겨울 밀, 양, 양털, 알팔파, 감자, 양파, 사과, 복숭아, 포도, 멜론 등이 생산되고 있다.콜로라도에서는 가뭄이 시작된 2000년대 초반부터 농작물과 가축 생산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후 전문가들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농업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동부 평야지대(Eastern Plains)에 산불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콜로라도 경제에서 농업분야가 기여하는 비중은 연간 47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일자리수는 약 20만개에 달한다. 덴버 포스트는 2050년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콜로라도의 농업이 5억1,100만 달러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콜로라도는 지난 겨울 동안 건조해진 토양과 수로를 복구하기에 충분한 눈이 내리지 않아 올 여름과 가을에 재앙적인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연방 가뭄 감시국(U.S. Drought Monitor)는 콜로라도 주내 일부 지역은 ‘이상 건조’(abnormally dry), 주내 남동부와 남서부지역은 ‘예외적인 가뭄’(exceptional drought)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덴버는 30년 만에 눈이 내리지 않는 4월을 맞았고 59년 만에 가장 건조했다.연방농무부는 이러한 유형의 자연 재해 지원을 위해 개별 카운티에 자격을 부여하고 있는데, 올해는 콜로라도 주내 64개 전 카운티가 농무부의 기준을 충족하며 캔자스주, 네브래스카주, 뉴멕시코주, 오클라호마주, 유타주, 와이오밍주내 상당수 카운티도 해당된다고 밝혔다.연방농무부(USDA)는 긴급 자금 대출 희망자는 오는 12월 8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이 돈은 장비, 가축, 특정 채무의 재융자 또는 농장 운영의 재편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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