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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도 여름휴가 욕구 못 막아

휴가 포기 대신 일정 조정 이따라

 캐나다의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아 오르고 있으나 주민 상당수는 이를 감수하고 휴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화) 광역토론토지역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도시의 휘발윳값은 1리터당 2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올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연료비 분석 사이트인 ‘가스위저드(GasWizard)’는 “5월말 또는 6월 들어서도 휘발유 가격이 1리터당 10센트에서 15센트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간 경제단체인 ‘컨퍼런스보드오브 캐나다(CBC)’는 “ 코로나 사태로 지난 2년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3월 들어 방역 완화로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휘발유값과 물가 상승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주민들 상당수가 참아왔던 여행 발길을 재촉하고 있으며 캐나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관광산업협회(TIAC)의 베스 포터 회장은”많은 주민들이 장거리행 대신에 가까운 곳을 찾아 등산과 사이클링 등을 즐기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아직은 코로나 이전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나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국경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말 주일에만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46만여명이 캐나다에 입국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배나 급증한 수치다.

성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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