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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재개발 예산 50억불

1년에 5억불씩 투입, 3만 가구씩 건설 목표
일부선 “예산 적어 임대주택난 해결 난망”

뉴욕시가 저소득층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아파트 신축과 재개발 예산으로 총 5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말 뉴욕시에 저소득층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새로 짓거나 기존의 낡은 아파트를 재개발하기 위해 1년에 5억 달러씩 10년간 총 50억 달러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50억 달러의 예산 중 35%는 아파트를 새로 짓는데, 65%는 낡은 아파트를 재개발하는 데 배정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의 발표가 나온 뒤 지난 9일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 아돌프 캐리온 국장은 시의회에 출석해 “앞으로 지원되는 50억 달러 예산으로 현재 1년에 1만1000가구 수준인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과 재개발에 1만6000가구를 보태 1년에 3만 가구 가까이 저소득층 아파트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저소득층 주택 관련 비영리단체인 뉴욕하우징컨퍼런스 등은 아담스 시장이 지난 선거운동 당시 저소득층 아파트를 늘리기 위해 1년에 4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점을 들어 10년간 50억 달러는 크게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건축비용 등이 치솟고 있어 50억 달러 예산의 상당 부분이 아파트 신축과 재건설이 아닌 다른 용도로 지출될 것이기 때문에 뉴욕시 저소득층 아파트 부족사태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뉴욕시는 오는 2030년에 시 인구가 현재보다 60만 명 더 많은 9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최근 팬데믹·인플레이션과 함께 임대 아파트 부족으로 인한 임대료 상승으로 저소득층이 이중삼중 고통을 받고 있다.
 
뉴욕시 홈리스국(Department of Homeless Service) 자료에 따르면 이 때문에 최근 뉴욕시에서 아파트에서 쫒겨 나거나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지 못한 홈리스 수가 4만555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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