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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화합의 정치

새 대통령이 취임했다. 제20대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시대를 열었다. 앞으로 5년 동안 한국을 이끌어 가는 막대한 임무가 주어졌다.  
 
‘초심을 기억하자’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처음 가졌던 마음을 끝까지 잊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어느 분야에서나 처음 시작할 때는 누구나 잘해 보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받들고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마음이 느슨해지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행동이 바뀌게 된다.  
 


역대 한국 대통령들은 대부분 퇴임 후 불행한 상황을 겪었다. 그들이 재임 중 잘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전임 대통령들도 취임 직후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처음 가졌던 생각을 잊고 자신도 모르게 실정에 빠졌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제 출발이다. 국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전임자의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고쳐나가고 전임자의 잘 된 정책은 계승해 나가야 한다.  
 
또한 진영을 갈라 국민들을 이편 저편에 서게 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했던 국민도 있고 반대했던 국민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다. 새 대통령이 섬기고 품고 가야 할 국민들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 빈부 격차, 세대간 갈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의 진정한 목적은 분열이 아니라 화합이다. 국민간 화합을 위해 대통령의 임무는 막중하다. 다른 어떤 업적보다도 국민 화합을 이뤄낸 대통령은 퇴임시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다.  
 
5년 후 퇴임할 때 윤석열 대통령이 화합과 협치를 이룬 대통령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떠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학도·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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