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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시대 열렸다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서 취임식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도 취임 축하
공약했던 재외동포 정책 시행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10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회 및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사절, 일반국민 등 4만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주제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도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새시대를 기원했다. 세대와 정치성향에 따라 입장은 다르지만, 한미관계를 강화하고 공약했던 재외동포 정책을 시행해달라는 요청은 공통적이었다. 한국사회의 갈등 양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신임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단 하나로, 지역감정과 양극화로 인한 한국사회 분열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라며 “신임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그 부분은 꼭 해소하고 한국사회가 화합할 수 있기를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높아진 한국의 국격과 국민의 의식수준에 걸맞는 정책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세계를 향하여 국력을 증강하고, 국민의 웰빙과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통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저지 리빙스턴에 거주하는 주부 K씨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생활하는데 재외동포가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란다”면서 “방역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입국하는 자국민의 사정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 중에는 각종 정책 시행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뉴욕에서 유학 후 직장을 다니고 있는 한 남성은 “막연하게나마 언젠가는 가족들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혹시 한국사회가 이번 계기로 근무환경이 지나치게 보수화될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다”며 “주52시간 근무제 등 발전했던 근로환경은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단체들은 축하와 함께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윤용 뉴욕애국연대 부본부장은 “특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중요하다. 인사와 협치가 제대로 시행되는지 지켜보겠다. 또,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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