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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오피스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

주 5일 사무실 출근 8%, 주 2일 출근 21%
기업 CEO 80% “팬데믹 끝나도 유지할 것”
올 9월경에도 절반가량만 사무실 복귀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2년이 훨씬 넘었지만, 맨해튼 근로자 중 사무실로 전면 복귀한 근로자는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계 단체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맨해튼 직장인 중 주 5일 내내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들의 비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4일 출근자 비중은 11%, 주 3일 출근 비율은 17%였다. 일주일 중 이틀만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들은 21%에 달했고, 일주일 중 하루만 출근하는 경우는 14%, 아직도 원격 근무만 하는 근로자 비중은 28%였다. 매일 평균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장인 비중은 약 38% 정도로 추산됐다.  
 
100% 재택 근무만 하는 근로자들의 비중은 작년 10월(약 54%)과 비교했을 때 28%로 줄어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근로자들이 전격적으로 사무실로 돌아오진 않았다.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잡은 셈이다. 설문에 응한 160여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80%는 “팬데믹이 종식된 후에도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 하이브리드 근무를 허용한 기업은 단 6%에 불과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다만 CEO들은 올해 9월경이 되면 절반 가량(약 49%) 근로자가 사무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업종별로 보면 4월 말 기준 사무실 출근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부동산 업종으로, 출근율이 82%에 달했다. 이어 법률(46%), 테크(44%), 미디어(43%), 컨설팅(41%), 금융서비스회사(40%) 등 종사자들이 사무실로 돌아온 경우가 많았다. 9월에도 직원들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은 회계(26%), 홍보(35%) 산업이 꼽혔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속도도 느렸다.
 
기업들은 직원들은 사무실로 불러들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식사 혹은 식사할인 ▶교통보조금 ▶보육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고용주들은 “거리와 전철의 노숙자와 정신질환자가 줄어들면 사무실로 돌아오는 비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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