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거리 걷기 무섭다
지난주 교통사고로 6명 사망하고 3명 중상
시정부 대대적 다국어 캠페인 시행 대책 내놔
지난 2일 맨해튼 이스트 하우스턴스트리트와 1애비뉴 인근에서 NYU에 재학중인 대학생이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운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이틀 뒤인 4일 오전에는 학교에 등교하던 16세 고등학생이 브롱스 모리스파크 근처에서 트럭에 치어 사망했다.
차량 교통사고가 일어날 경우 보행자가 특히 치명적이지만, 자전거 운전자 또한 사망이나 중상을 피할 수 없다.
5일 브루클린 선셋파크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35세 남성이 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튿날인 6일에는 브루클린 사우스슬로프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던 55세 남성이 밴에 치어 사망했다.
7일 브롱스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남성이 차량에 치어 숨을 거뒀다.
올해는 교통사고 사망자 0명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뉴욕시가 시행해온 ‘비전제로’ 프로그램 시작 이후 교통사고 최악의 해로 기록될만 하다. 시 교통국(DOT)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뉴욕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59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차량에 친 보행자였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달초 팬데믹 후 늘어난 과속·난폭운전을 억제하겠다면서 총 400만 달러를 투입해 한국어 포함 9개 언어로 캠페인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뉴욕시가 감시카메라(CCTV) 권한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주의회에 법안 통과를 요구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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