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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휘발유값 사상 최고치 경신

갤런당 NY 4.52불, NJ 4.47불
일주일간 각 17·25센트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여파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

뉴욕주와 뉴저지주 휘발유값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뉴욕 일원의 휘발유값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당분간 휘발유값이 떨어질 기미도 보이지 않아 출퇴근 등 차량 이용이 필수적인 주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9일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 휘발유값(레귤러 기준)은 갤런당 4달러52센트로, 지난주에 비해 17센트 올랐다. 한 달 전 뉴욕주 휘발유값(평균 4달러24센트)과 비교하면 평균 28센트 상승했다. 뉴저지주 휘발유값은 이날 갤런당 4달러47센트로, 지난 일주일간 25센트 폭등했다. 지난 한 달간 뉴저지주 휘발유값은 평균 37센트나 뛰었다.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33센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뉴욕 일원 거주자들은 전국 평균보다 많은 돈을 휘발유값에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 달째에 접어든데다, 당분간 원유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에 휘발유값은 한동안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유가가 더 뛰었다고 분석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유럽에서도 공급 부족이 발생해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일원의 평균 휘발유값은 서부 지역보다는 낮지만, 맨해튼 등 일부 도심 주유소에선 갤런당 5달러가 넘는 곳들도 나타나고 있어 주정부는 휘발유값을 낮출 방법을 고심해왔다. AAA에 따르면 전국 운전자들은 1년 전에 비해 자동차 연료를 채우는 데 약 23달러를 더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값이 오르면 운송비가 높아져 결국 물건값이 오르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 우버·리프트 등은 이미 유류 할증료를 부과하고 나섰다.
 


뉴욕주는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갤런당 33센트가 부과되던 주 휘발유세를 16센트 가량 줄이기로 결정했다. 각 카운티별로 휘발유세 경감 정도도 결정할 수 있다. 뉴저지주는 갤런당 42.4센트 휘발유세를 일시적으로 주정부가 면제해주는 법안과, 비상업용 차량 소유자에 400~800달러 규모 세금환급, 뉴저지 트랜짓 무료운행 등을 논의 중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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