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투표와 선거 신뢰도 전국 1위
2022 중간선거 앞두고 실시된 연구 결과
이번 연구는 2021년 1월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과 그 이후 제한적이고 광범위한 투표 조치를 통과시킨 여러 주 의회에 대응하여 수행됐다. DIEF의 찰리 카터 사무총장은 “"2021년 1월 6일, 우리는 전국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으로 폭도들이 연방의사당을 습격하는 사태를 목격했다. 그러나 그 이전과 그 이후에도 우리의 선거 과정은 수많은 주의 수도에서 주의원들에 의해 이루어진 반유권자, 반민주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중단되거나 방해받았다”고 지적했다. DIEF는 2020년 유권자들의 경험, 그 이후 통과된 모든 주의 입법, 그리고 2022년 투표가 어떻게 처리될지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유권자 등록, 조기 및 가정에서의 투표 관행, 투표에 대한 물류 장벽, 투표 장비 보안, 외부 또는 당파적 간섭과 같은 변수들을 점수화한 10개 지수를 통해 각 주의 선거 과정을 평가했다. 폴 로페즈 덴버시 서기 및 기록관(Clerk and Recorder)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투표 현황 업데이트, 강력한 투표 시스템 테스트, 서명 검증 및 치료 과정과 같은 관행이 유권자들의 신뢰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콜로라도 뉴스라인과의 인터뷰에서“덴버 시민들은 공정하고 안전하며 투명한 선거를 관리할 수 있는 정부의 능력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다. 이것은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콜로라도는 10개 지수 중 8개 지수에서 ‘높음’(high)을 기록했다. 즉, 자동 투표자 등록, 다소 유연한(non-strict) 유권자 신분확인법, 조기 투표 정책, 재택 투표 제도, 낮은 투표 거부율, 종이 추적 감사 시스템, 투표의 물리적 장벽 감소, 그리고 독립적인 선거 행정에서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콜로라도는 투표과정의 외부 간섭에 대해 ‘중간’(medium) 점수를 받았으며, 유권자들이 2020년 선거 뉴스 보도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권자의 협박, 거짓 선거 연설, 무기 소지, 또는 투표장의 경찰 부재 등에 대해 주법이 다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지난 3월 투표소에서 100피트 이내에서는 총기류를 공개적으로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콜로라도는 주지사, 총무처장관, 법무장관이 모두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투표에서 정부와 정치의 역할을 평가하는 지수에서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한편, 콜로라도가 선거 신뢰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는 DIEF의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에는 주의 선거가 안전하지 않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만연하다고 주장하는 공화당원들의 집요한 파벌이 존재한다. 주총무처장관 선거에 출마했고 2021년 선거 보안 위반과 관련된 여러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메사 카운티 서기 및 기록관 티나 피터스를 포함한 여러 후보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축이 된 최근 집회에서 피터스는 “2020년에 일어난 일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터스와 그녀의 동료들은 선거 관리들과 전문가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자행된 부정의 증거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3개의 보고서들을 출판했으며 여러건의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2020년 선거 결과에 대한 수십건의 법적 도전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이와 관련, 덴버시 서기 및 기록관 폴 로페즈는 “이들 선거 부정 주장자들 중 상당수가 저지르고 있는 결정적인 실수는 그들이 콜로라도 유권자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을 주장하면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동조하리라는 판단은 완전한 환상이다. 콜로라도 유권자들은 투표하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주정부의 시스템이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콜로라도 유권자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보고서는 2020년 선거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정강을 내걸고 주총무처장관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전국에 20명이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유권자들은 광범위한 음모론, 유권자 사기 허위 주장, 허위 정보 캠페인, 그리고 모든 유권자의 공정한 대표보다는 당파적 게리맨더링을 더 자주 반영하는 선거 지도에 둘러싸인 채 2022년 선거 시즌에 돌입한다”고 지적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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