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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뉴욕주 아시안 정치력 개척자들

최근 정치 전문지 ‘시티&스테이트 뉴욕’이 ‘2022년 다양성의 힘: 아시안 100, 뉴욕의 아시안 아메리칸 개척자들’ 명단을 발표했다. 이 언론은 해마다 뉴욕주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아시안 100명을 뽑아서 밝힌다.
 
언제나 높은 순위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몫이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3위, 린다 이와 줄리 원 뉴욕시의원이 공동 12위,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케빈 김 국장이 17위였다. 100명 가운데 한인은 모두 16명이다.
 
‘시티&스테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아시안 뉴욕주의원들이 여럿 탄생했지만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고 규모가 이미 큰 뉴욕에서 대표성은 아직 부족하다. 주민 10명 가운데 1명이 아시안이지만 여전히 그레이스 멩이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29명 중 유일한 아시안이다. 뉴욕주의회 213개 의석 가운데 7개만 아시안 의원이 갖고 있다. 최근 한인 2명 취임 등 괄목할 만한 선거 결과를 얻은 뉴욕시의회에서도 아시안 시의원은 51명 중 12%로 뉴욕시 아시안 인구 14.3%에 못 미친다.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권 진출이 급증하는 아시안 인구에 걸맞지 않게 아직 미약하다는 뜻이다. 물론 정치력은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자들만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정치력도 더 커져야 한다.
 


지난 2000년부터 이 명단에 오르기 시작한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올해도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민권센터 스티브 최 전 사무총장(90위)도 해마다 뽑히고 있다.
 
‘시티&스테이트’는 박 총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부터 민권센터를 이끌어 왔다. 그와 민권센터 스태프들은 저소득층 한인과 아시안 이민자 주민들을 위한 사회봉사와 권익활동을 펼쳐왔다. 민권센터는 반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 단체들과 함께 플러싱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을 시작해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지정된 구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등 커뮤니티 주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박 총장은 또 선거구 재조정을 통해 뉴욕시 아시안들의 대표성을 확대하는 연합 활동에 앞장서 왔다.”
 
올해 ‘원 포 데모크라시’의 사무총장이 된 스티븐 최 전 민권센터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소개했다. “최 사무총장은 지난 7년여간 이민자 권익단체 뉴욕이민자연맹의 사무총장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그 전에는 저소득층 한인 주민들을 위해 사회봉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권센터를 이끌었다. 그는 이제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재력가로부터 기금을 모아 설립된 ‘원 포 데모크라시’를 이끌고 있다. 또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인수위원회 공동의장으로도 일했다.”
 
해마다 민권센터 박 사무총장이 한인 비영리단체 대표로는 홀로 100명 명단에 올랐는데 올해는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이 77위에 오르면서 2명이 됐다.
 
정치인들과 비영리단체들의 힘은 서로 다른 역할이 있다. 정치인들은 여러 이해관계를 가진 유권자들의 뜻을 짜 맞춰야 하기에 ‘타협’과 ‘포기’를 해야 한다. 이와 달리 비영리단체들은 커뮤니티를 위해 ‘타협’과 ‘포기’ 없이 옳은 일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 우리에겐 정치인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거침없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한인 단체도 더 커져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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