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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스쿠터 사고 급증…이용자들 증가가 원인

지난 6년 동안 LA시에서 전동 스쿠터 사고가 급증해 차량과 자전거 부상자의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UCLA가 지난달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LA 한 구역에서만 100만 명당 전동 스쿠터 부상자는 약 115명으로 100만 명당 오토바이 부상자 약 104명보다 많았다.
 
연구에 참여한 조안 일모어 연구원은 “LA에서 전동 스쿠터 이용자는 수백만 명으로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사고의 심각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스쿠터 부상자는 2018년 이전에는 연 13건이었으나 2018년 595건, 2019년 672건으로 증가했다. 키몬 요안니스 연구원은 “사고 시 전동 스쿠터가 오토바이보다 덜 치명적일 수 있지만 전동 스쿠터의 부상률은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UCLA 응급실과 외래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은 전동 스쿠터 부상자는 1354명이었다. 전동 스쿠터로 인한 보행자 부상도 증가했다. 보도에 주차된 스쿠터가 넘어지면서 보행자가 다치거나 스쿠터와 충돌하는 사고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시는 전동 스쿠터 수를 1만1000대에서 8000대로 줄이는 규제안을 내놓았다. 규제안에 따르면 스쿠터 렌털 회사의 연간 수수료도 5141달러에서 2만 달러로 인상된다. 또, 미성년자 운전 규제를 위해 스쿠터 운전 면허증 검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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