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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휘발유값 고공행진 지속

갤런당 4달러 22센트…운전자들 부담 가중
2년전보다 2달러 올라…경감 조치 계속 지연

뉴저지주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줄 모르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전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 뉴저지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주말 보통 등급(레귤러)을 기준으로 갤런당 평균 4달러 22센트를 기록했다.
 
1년 전의 2달러 94센트보다 1달러 이상 오른 것이고, 2년 전에는 2달러 이하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팬데믹 기간 2년을 거치는 동안 갤런당 2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12센트 인상.
 
또 휘발유 뿐 아니라 트럭 등에 주유되는 디젤유의 경우에도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인 갤런당 6달러 정도로 올라, 일반 자동차 뿐 아니라 트럭과 상업용 차량을 운행하는 사업자들도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디젤유 가격의 급등은 물류산업 부문 사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높아진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은 차량 운행이 많은 올 여름 휴가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높아진 물가와 함께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이중고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정부가 취하겠다고 발표한 휘발유 가격 경감 조치는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
 
뉴저지 주정부는 이미 지난 3월에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휘발유세를 줄이거나 또는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정부는 갤런당 50센트 정도의 휘발유세 징수를 통해 마련된 조세 수익 대부분을 도로와 교량 보수 등 인프라 시설 개선에 투입하고 있어 섣불리 세금 경감 또는 면제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휘발유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0달러 정도의 세금 환급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주의회도 이로 인해 발생할 19억 달러 규모의 세수 감소에 대한 부담으로 법안을 상정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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