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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한인은행 호실적 지속

[FDIC, 1분기 각 은행 실적자료 발표]
11개 중 10개 은행 순익 전년동기 대비 증가
은행 총 자산 400억불 육박…외형성장 지속
하반기 상황은 불확실…빚 부실화 가능성도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영업하는 한인·한국계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대부분 은행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총 자산규모도 4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1분기 각 은행 실적자료에 따르면, 뉴욕 일원에서 영업중인 11개 은행 중 10개 은행의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은행들이 1분기에 벌어들인 총 순익은 단순 계산하면 1억3299만2000달러로, 지난해 1분기 뉴욕일원 은행 총 순익(9799만1000달러) 대비 35.7% 늘었다.
 
자산 규모면에서 상위 은행으로 꼽히는 은행들(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우리아메리카)은 자산·예금·대출이 일제히 전년동기 대비 늘며 견실한 외형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년동기 대비 순익증가율도 약 20~50%였다.  
 
다만 작년 말과 비교하면 자산 성장세는 정체된 모습이었다. 작년에 급여보호프로그램(PPP)·경제피해재난대출(EIDL)·SBA 융자 등이 워낙 늘었던 여파로 풀이된다. 그래도 여전히 전년동기 대비 자산증감률은 3~5% 수준이었다.
 


메트로시티·퍼시픽시티·신한은행아메리카·제일IC·뉴밀레니엄·뉴뱅크 등 중위권 은행들도 자산과 예금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다만 신한은행아메리카(-5.2%)와 뉴뱅크(-4.8%) 대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최근 뉴밀레니엄은행이 인수 의사를 밝힌 노아은행의 1분기 순적자폭은 5000달러로 흑자전환에 가까워졌으나 자산·예금·대출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쪼그라들었다. KEB하나은행은 83만5000달러 순적자를 기록해 은행 중 유일하게 적자폭이 커졌다.  
 
아직까진 호실적을 내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은행권 상황은 불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과 긴축을 예고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쳐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팬데믹에 늘어난 빚이 부실화하면서 은행들이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은행들은 예금관련 비용을 줄이는 등 자산건전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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