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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소유 빈집털이 주의보

나소카운티 검찰·경찰 지난달 29일 발표
주로 주택 뒷쪽에 있는 유리창 깨고 침입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에서 한인과 중국인 소유 주택을 겨냥한 절도가 급증하고 있다.  
 
나소카운티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29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아시안들이 거주하는 주택에 무단 침입, 물건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도난당한 집은 대부분 한인과 중국인 소유”라고 밝혔다.  
 
당초 나소카운티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18일 한 차례 빈집털이 경고문을 발표했으나, 그 후에도 계속해서 사건이 이어지자 아시안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한 번 더 배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나소카운티에서 연이어 발생한 절도사건은 대부분 주택 뒤쪽에 위치한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각종 귀중품을 훔쳐가는 방식이었다. 거주자들이 집을 떠난 것을 확인한 뒤 감시카메라(CCTV) 사각지대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나소카운티 검찰과 경찰은 추가 피해사례를 막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상기시켰다.  
 
우선 집을 나설 땐 조명이나 TV를 켜 둘 것을 당부했다. 또 “CCTV 알람 시스템을 반드시 활성화하고, 만약 경고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떴다면 무시하지 말고 도난을 당했을 땐 즉시 911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저한 문단속과 함께 CCTV가 집 뒷부분도 충분히 촬영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범죄자들이 절도 후엔 차량을 이용해 달아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CCTV가 집 앞 도로도 촬영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나소카운티 검찰과 경찰은 “범죄 신고자에게 이민 신분을 묻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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