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경제 침제 속에서도 호조
경기 침체 우려로 작년 하반기 수준에는 못미쳐
애틀랜타 한인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 순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환경이 좋지 않아 작년 하반기 같은 역대급 순익은 힘들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메트로시티, 제일IC, 프라미스원은 올 1분기에 지난해 대비 각각 순이익, 자산, 대출, 예금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세 은행 모두 지난해 4분기 순이익에 비해 미치지 못했고, 프라미스원은행은 4분기 대비 총자산이 줄었다.
◇지난해 대비 높은 순이익…직전에 비해서는 못미쳐
먼저, 메트로은행은 올 1분기에 1949만 달러의 순이익(세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49%(645만 달러) 증가했지만, 역대급 성장을 보인 직전분기 대비 -68%(-4245만 달러)의 수준이었다.
제일IC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616만 6000달러(세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96만 9000달러와 비교해서는 107%가까이 상승한 수치이지만 직전분기 대비는 -68%(-1343만 달러)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프라미스원은행의 1분기 순이익(세전)은 369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5%(2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전분기 대비는 -77%(-1252만달러) 수준이다.
◇메트로은행 자산 30억 달러 돌파
메트로은행은 애틀랜타 거점 한인은행 최초로 총 자산 규모가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1분기 현재 은행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분기보다 45%(9억 8713만달러) 늘어난 31억 46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대출은 지난해 분기 대비 36%(6억8306만 달러) 늘어난 25억 5487만 달러에 달했다. 또 총예금도 35%(6억3438만 달러) 늘어난 24억 2713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의 외형성장도 지속됐다. 은행의 자산 규모는 9억 9652만 달러로 22.7% 증가했다. 대출 규모도 작년 대비 16.2% 늘어난 6억 8740만 달러, 예금도 21% 늘어난 8억 7027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프라미스원은행 총자산 4분기에 비해 줄어
다만, 지난 4분기 대비 자산이 늘어난 메트로은행(1%), 제일IC은행에 비해(5%) 프라미스원 은행는 총자산이 약 1%(886만 달러)가 줄었다. 그럼에도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인 1분기 대비 7%(3983만 달러)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아울러 프라미스원은행의 대출은 늘었지만 예금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0.6%(336만 달러)줄었다.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의 예금과 대출은 늘었다. 7.3%의 예금 증가율을 기록했고,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2514만 달러 정도가 늘어난 4억1393만 달러를 기록했다.
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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