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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차 번호판 가려 단속 회피 150만건

플라스틱 커버 덮고, 번호판에 화학물질 뿌리고
총 발행 티켓의 4%, 7500만불 벌금 못 거둬들여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뉴욕시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가려 신호·속도위반 감시 카메라를 피한 횟수가 15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진 번호판 때문에 차량을 식별하지 못해 못 거둔 벌금 규모는 7500만 달러에 달했다.
 
26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뉴욕시 교통국(DOT)으로부터 자료를 입수, 보도한 데 따르면 자동차 번호판을 가려 티켓발급을 피한 횟수는 작년 12월 기준 전체 티켓발급의 4%에 달했다. 팬데믹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는 번호판을 가려 단속을 피한 비율이 총 위반건수의 1%에 불과했는데, 팬데믹을 겪으며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번호판이 가려져 있어 제대로 거두지 못한 벌금은 약 7500만 달러에 달했다. 도시교통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시 재정에 손해를 끼칠 뿐 아니라, 신호·속도규칙을 따르지 않는 운전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시에선 팬데믹 동안 단속이 느슨해지면서 교통사고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5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2014년 이후 최다 수준이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첫 2개월간 과속운전 등 교통법 위반 단속으로 인한 벌금 티켓은 8만3000건이 발부됐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8만2000건 대비 54% 감소한 수치다.  
 


도로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치명적 교통사고 발생시 약 30%는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감시 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늘리기 위해 뉴욕주정부에 통제권 이양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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