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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관광객 돌아온다

맨해튼 주요 관광지 활기, 포털 여행카페 문의 잇따라
호텔 점유율 77.3%, 브로드웨이 관객 팬데믹 이후 최다

뉴욕시에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코로나19와 공생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해외여행이 수월해진 영향이다. 뉴욕시 경제에서 관광산업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시정부 등도 살아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고심 중이다.  
 
2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미국여행 카페에 따르면, 주말동안 뉴욕여행 관련 문의글은 200건 가까이 게시됐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당시 여행 문의글이 전무했던 것과 크게 다른 분위기다. 올 여름 휴가를 계획중이라는 글과 왕복항공권 가격이 275만원에 달한다는 글, 뉴욕 치안이나 숙소 문의글 등이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에 문을 닫았던 한인 민박도 영업을 시작했다.
 
봄을 맞아 뉴욕을 찾은 외국인들로 맨해튼 주요 관광지는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주말 타임스스퀘어와 센트럴파크, 첼시, 소호 등은 각국서 몰린 관광객들로 팬데믹 이전 분위기가 느껴졌다. 허드슨강변 피어88에는 노르웨이 크루즈선이 정박하며 본격적인 관광 회복을 알렸다. 유명 식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뉴욕시 호텔 점유율은 77.3%로 회복됐고, 객실당 평균 요금은 약 202달러까지 올랐다. 팬데믹 전보다 평균 30달러 가량만 저렴한 수준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브로드웨이 관객 수는 26만1835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매출은 3470만 달러로 전주 대비 23%나 올랐다.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86%, 관객은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만 분위기만으로 관광산업이 살아났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뉴욕시 일자리 수는 팬데믹 전보다 여전히 6% 모자란 상태로,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정부 등은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 중이다. 뉴욕시의회는 호텔들의 객실세를 낮춰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선 객실세를 5.875%에서 2.875%로 내리고, 팬데믹에 재산세를 체납한 호텔에 부과하는 18% 이자를 3년간 면제하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다.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는 지난달 5개 보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Get Local NYC’ 캠페인을 시작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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