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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37% 코로나 우울증…스트레스·절망감 등 경험

2주 이상 일상 활동 중단
여학생·성소수자 비율 높아

고등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25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중 37%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정신 건강 문제를 정기적으로 호소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5명 중 2명이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이성애자보다 성소수자 학생의 정신 건강이 더 악화됐다.
 


팬데믹 기간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한 학생 비율을 분석해보면 ▶성소수자 학생(64%) ▶이성애자 학생(30%) ▶여학생(49%) ▶남학생(24%) 등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는 학생들에게 지난 12개월 동안 절망감 또는 우울증 때문에 적어도 2주 이상 일상적인 활동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성소수자 학생 5명 중 4명(76%)이 ‘그렇다’고 답했다. 여학생의 57%도 우울증 등으로 일상 활동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31%), 이성애자 학생(37%)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퓨리서치센터 캐서린 셰퍼 연구원은 “지금은 청소년 정신건강의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규정될 수 있다”며 “특히 성소수자 학생 중 무려 76%는 최근까지도 정신 건강 문제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신 성소수자 학생들은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치료나 상담 등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성소수자 학생 5명 중 1명(19%)은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원격 진료 등을 받았다. 이는 이성애자 학생(6%) 비율보다 3배 이상 높다. 여학생(10%) 역시 남학생(7%)에 비해 정신 건강 전문가를 만난 비율이 더 높았다.
 
한편,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8~18세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불안장애를 검진받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CDC에 따르면 3~17세 어린이 중 7% 이상이 불안장애를 진단받았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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