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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지도자의 자격

흔히 인류사는 전쟁의 역사라 말한다. 여기에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명제를 더하면 전쟁은 지나간 어느 시대에서나 그치지 않고 일어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사람이 생존을 위해 갈구하는 최상의 과제는 필요한 재화의 안전한 확보다. 이를 얻기 위해 지식을 쌓고 노동을 동원한다. 이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얻을 수 있다면 인류사는 평온했을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얻으려는 재화가 한정될 때, 남보다 먼저 자기 몫을 차지하려 경쟁하게 된다.  
 
경쟁이 소수 사이에서 생길 경우 당사자간의 다툼이 되지만 다수가 참여하고 더 넓게 확대되면 내란이 되고, 국가간 전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류사의 숱한 전쟁은 이처럼 개인의 생존욕구가 뭉쳐져, 자제력을 잃고 임계점을 넘어서면서 발생했다. 설령 전쟁에서 이긴다 해도 서로간 불신으로 언제든 다시 분쟁에 말려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서로 가지기 위한 다툼을 피하려면 다 같이 공평하게 나누거나, 경쟁이 없는 다른 곳에서 찾거나, 모두에게 충분한 양이 확보돼야 한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고 사회나 국가 등의 공동체마다 추구하는 것들이 천차만별이다. 각각의 개인이나 공동체가 갖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간다며 그 혼란은 상상하기 어렵다.  
 
군중은 모래알 같아 외부의 바람에 이리 저리 휩쓸린다. 그래서 이를 공통의 가치에 한데 모아 이끌어 갈 영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수상, 대통령 등을 뽑아 감당하게 한다.  
 
요즘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바닥에 깔린 하나 하나의 원초적 욕구들을 국가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로 결집해 국가간 대결로 몰고 간 결과이다. 이렇듯 공동체 또는 국가의 수장이 운명을 좌우하기에 구성원과 국민은 올바른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윤천모·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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