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증해도 셧다운 없다”
호컬 뉴욕주지사, 경제정상화 막지 않을 계획
연방법원,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연장 조치 제동
CDC, 한국 등 90개 국가에 여행 금지 권고 해제
17일 호컬 주지사는 라디오 방송 ‘더 캣츠 라운드테이블’과의 인터뷰에서 “뉴요커의 건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경제도 보호할 것이다. 믿어도 된다. 다시는 셧다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뉴욕주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까스로 정상화에 돌입한 뉴욕주의 경제에 과도한 방역조치로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8일 주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전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296명, 7일 평균 코로나19 감염률을 5.12%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주의 감염률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1.5%에 그쳤던 지난 3월초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조치에는 제동이 걸렸다.
연방법원 플로리다 중부지법의 캐스린 킴볼 미젤 판사는 CDC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조치가 월권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판사는 판결문에서 CDC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연장하기로 한 결정의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하지 않았으며 적절한 규칙 제정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18일 더 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인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CDC는 18일로 만료되는 항공·기차 등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오는 5월 3일까지 연장하도록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권고했다.
이와 관련, 뉴저지주의 대중교통 서비스 뉴저지트랜짓(NJ Transit)은 연방정부의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만료되더라도 뉴저지트랜짓 열차 중 한 칸은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DC는 한국 등 90개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4단계는 CDC가 여행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하는 지역이며, 3단계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은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을 가지 말라’는 권고로 4단계의 여행 금지 권고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심종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