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카루소 '돌풍'…20년전 LAPD 개혁 주목
팍스 국장 경질 브래튼 영입
"선거전에 경력 과장" 지적도
LA타임스에 따르면 카루소 후보는 2000년대 초반부터 4년 동안 LA경찰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당시 카루소 커미셔너는 LA경찰국(LAPD) 개혁을 주문하며 경찰국장 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그는 2002~2009년 LA범죄율 척결에 앞장섰던 윌리엄 브래튼 국장을 영입하는 데 앞장섰다. LA타임스는 당시 카루소 커미셔너가 버나드 팍스 당시 국장을 연임시키는 대신 브래튼 신임 국장으로 교체하는 데 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2000년대 초반 제임스 한 시장 시절 기업인으로서 LAPD 경찰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한 카루소 후보가 흑인이던 팍스 국장의 40년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LAPD는 범죄율 증가 부패 등 스캔들 민권침해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카루소 후보는 LAPD 개혁과 범죄 척결에 앞장설 새 국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신문은 카루소 커미셔너 등의 결정으로 LAPD가 수년에 걸쳐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브래튼 국장은 범죄율 감소를 이끌고 개혁에도 앞장섰다. 현재 LA시장 선거에 출마한 카루소 후보도 자신이 LAPD 경찰위원회 커미셔너로 활동했던 이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카루소 후보의 과거 LAPD 개혁 활동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문은 그가 LAPD 변화에 중요한 결정권을 행사하긴 했지만 당시 팍 국장 교체를 이끈 것은 5명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였다고 평가했다. 브래튼 신임 국장을 최종 임명한 사람도 제임스 한 시장이었다. 또한 LAPD가 연방 법원의 명령으로 민권 보장 등 제도적 개혁을 단행한 시기도 카루소 후보가 커미셔너에서 물러난 뒤였다고 한다.
지난 11일 UC버클리 정부기관연구소와 LA타임스의 LA 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카루소 후보가 지지율 24%로 1위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이 지지율 23%로 2위를 차지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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