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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하루의 날개를 접고

조용히 어스름 내리고
 
천지 고요할 제
 
하루의 날개를 접고
 
보금자리 찾는
 
네 모습이 대견하다
 
 
세찬 바람에  
 
더 높이 날고
 
더 멀리 볼 수 있었으니
 
축복이었다 여기고
 
이제 편히 쉬게나
 
 
휘황찬란한 태양이
 
어둠을 뚫고 솟아오를  
 
동녘에 머리를 두고

유진왕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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