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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에 '한국 역사 박물관' 들어선다

고조선부터 현대사 소개
LA폭동 등 한인사도 전시

14일 LA한국교육원 신주식 원장(왼쪽)이 교육원 1층에 조성 중인 역사박물관을 둘러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14일 LA한국교육원 신주식 원장(왼쪽)이 교육원 1층에 조성 중인 역사박물관을 둘러 보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국교육원(원장 신주식)에 한국 역사박물관이 들어선다.
 
교육원에 따르면 1층 왼쪽 대형 강의실을 전시관 형태로 리모델링해 역사박물관으로 꾸민다.  
 
역사박물관에는 4·29 LA폭동사를 포함해 올림픽 영웅 새미 리, 도산 안창호의 맏딸 수산 안 여사, LA통합교육구(LAUSD) 학교 이름으로 처음 명명된 김호 선생의 이야기와 연방 이민법의 변화에 따른 연대별 한인 이민자 규모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LA한국교육원의 신주식 원장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학이나 휴일을 이용해 견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한인타운이나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를 소개할 내용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며 “학생들이 한국 역사뿐만 아니라 한인타운과 한인 커뮤니티를 자세히 배우고 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미주 한인사의 경우 그동안 공식적으로 전시된 적이 없던 만큼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검수받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태권도의 역사, 한국 전통 가옥에 대한 내용도 전시된다.  
 
교육원은 이번 리모델링 작업을 위해 1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교육원 1층 로비는 고조선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와 유물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미니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따라서 이번에 추가되는 전시관까지 개관하면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초창기 한인 이민사부터 현재 한인타운의 성장 과정까지를 보여주는 내용을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게 돼 사실상 남가주의 한인 박물관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원의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팬데믹시작후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면서 강의실 여유가 생긴 것도 있지만 한국 역사 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인 이민사를 채워 넣어 한인 차세대들에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르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 때문에 새 전시관도 4·29 LA폭동 30주년 기념일 전에 개관해 한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임소희 부원장은 “올해가 4·29 LA폭동 30주년인 만큼 이 전에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글학교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교육원은 지난 2019년 말 총 12만 달러를 들여 로비 전체에 고조선부터 현대사까지 간략한 역사와 유물을 보여주는 한국 역사관을 설치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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