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탐방 <7> 동남부 유명대학
한인들 잘 모르는 명문대학 어디에나 있다
■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Vanderbilt University)
19세기 해운 및 철도 재벌이었던 코넬리어스 밴더빌트가 1873년 설립한 동남부 최고 명문 사립대학이다. 테네시주 최대 도시인 내슈빌에 있으며 동부의 아이비리그에 준하는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US뉴스 & 리뷰 대학평가에선 15위를 기록했다.
리버럴아츠 대학이 가진 학부 중심 시스템과 연구 중심의 종합대학 시스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대학으로 메디컬 스쿨, 로스쿨이 유명하며 교육대학은 전국 최고로 꼽힌다. 학부는 인문대, 음대, 공대, 사범대가 있으며 법대, 의대, 신학대, 간호대 등은 대학원 과정이다.
학부 합격률은 10% 이내로 갈수록 입학이 어려워지고 있다. 학생 수는 2020년 가을 기준 7057명이며 학생 대 교수 비율 7:1 정도로 양질의 교육을 받는다. 학생 구성은 매년 다르지만 대체로 백인이 약 50%, 아시안 15%, 흑인 12%, 히스패닉 10% 내외다.
2020년 프린스턴리뷰 조사에서 학생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학교로 선정될 만큼 재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45대 부통령 앨 고어가 이 학교 출신이며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퓰리처상 수상자들을 배출했다.
▶주소= 2201 West End Ave, Nashville, TN 37235
▶학비(2021-2022학년도)= 7만9538달러
▶기부금= 109억 달러(2021년)
▶웹사이트= www.vanderbilt.edu
애플 CEO 팀 쿡 배출한 남부 명문
■ 앨라배마주 어번대학(Auburn University)
어번대학교는 앨라배마 주를 대표하는 4년제 명문 주립대학이다. 1856년 감리교단이 남자 대학으로 설립한 동앨라배마대학이 전신이다. 1872년 앨라배마 농업기계대학으로 개칭되었으며, 1899년 앨라배마 공과대학교로 다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60년에 지금의 어번대학교로 최종 확정됐다. 대학 주변으로 대학촌이 형성되어 있어 어번 도시 전체가 안전하고 쾌적하다.
어번대학은 연방 정부 지원 및 투자가 많은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하이테크 연구소가 있으며 NASA에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많이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또 2008년 문을 연 어번대학 연구단지에서는 자동차, 재료공학, 의료공학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
공학 및 비즈니스 전공이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학업관리, 생활지원, 취업준비, 국제학생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학생 수는 2021~2022년도 기준 학부생 2만4931명과 대학원생 5510명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은 20:1 이다. 이 대학 풋볼팀 ‘어번 타이거스’는 도시 전체의 자랑이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번 주면 도시 전체가 들썩인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사를 이끌고 있는 CEO 팀 쿡이 어번대학 출신이다.
▶주소= Auburn, Alabama 36849
▶학비(2021-2022학년도)= 2만6629달러(거주자), 5만6869달러(비거주자)
▶기부금= 10억 달러(2021년)
▶웹사이트= www.auburn.edu
정리= 김태은 인턴기자
중앙일보 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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