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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모기지 금리 5% 돌파

최저점 15개월 만에 급등
1년 새 페이먼트 부담 38%↑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14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4.72%에서 이번 주 5%로 올랐다.
 
1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불과 15개월 전에 해당 금리가 역대 최저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프레디맥은 3개월간의 금리 상승 속도가 1987년 이후 최고라고 전했고 전문가들은 이런 급등세는 주택 바이어의 부담을 늘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얼터닷컴’의 조지 라티우 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 중간값 주택을 중간 금리에 매입하면 20% 다운페이 후 월 페이먼트가 1223달러였지만 현재는 1700달러로 1년 사이 부담이 38% 커졌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매 부담이 늘었지만, 주택 가격은 꾸준히 올라 ‘S&P 코어로직케이스실러’의 1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올랐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분간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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