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00불로 LA서는 고작 454 sqft 아파트 임대
[렌트카페 메트로 50곳 조사]
렌트비 상승에 세입자들 어려움 커
캔자스 위치타에선 1600sqft 빌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부동산 사이트 리얼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렌트비 상승률은 17%로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US메트로 지역(대도시 50곳)의 2022년 2월 렌트비 중위 가격은 1792달러였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는 중이다. 전반적으로 렌트비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앞서면서 세입자들의 재정 압박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세입자들이 렌트비가 저렴한 지역을 찾고 있으며 특히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장으로 이직하는 경향도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히 살인적인 오름세라는 게 세입자 권익 옹호 단체 관계자가 전하는 말이다.
렌트 정보업체인 ‘렌트카페’가 월 1500달러 렌트비로 전국에서 빌릴 수 있는 주택과 지역을 조사한 결과, 임대 주택 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은 캔자스주 위치타로 나타났다.
위치타에선 월 1500달러면 1600스퀘어피트 임대 주택에서 살 수 있다. 위치타 평균 렌트비는 746달러였으며 평균 아파트 크기는 794스퀘어피트다. 오하이오 톨레도에서는1482스퀘어피트를 빌릴 수 있어서 두 번째로 임대주택 여건이 좋았다. 1500달러의 렌트비로는 오클라호마의 털사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각각 1447스퀘어피트와1431스퀘어피트 크기 아파트의 렌트가 가능했다.
가주에서는 베이커스필드에서 993스퀘어피트 크기의 아파트를 빌릴 수 있었다. 가주의스톡톤의 경우에는 지역 평균 아파트 크기(788스퀘어피트)보다 작은 727스퀘어피트 공간을 임대를 할 수 있다. 이미 이 지역 평균 렌트비는 1530달러로 임대 예산인 1500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월 1500달러로 임대 가능한 주택 크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하위권 20개 도시의 11곳이 가주 대도시였다. LA를 포함해서 어바인, 샌타애나. 애너하임, 롱비치, 샌디에이고, 샌호세, 출라비스타, 프리몬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이다. 그 말인즉슨, 가주에서 렌트비 1500달러로는 임대 주택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일례로 LA의 경우 지역 평균 렌트비는 2613달러였으며 평균 크기는 791스퀘어피트였다. 월 1500달러는 454스퀘어피트를 임대할 수 있는 금액이다.
주요 대도시 20곳을 살펴보면, 뉴욕시가 262스퀘어피트로 제일 작았으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345스퀘어피트), 뉴욕 브루클린 (357스퀘어피트)과퀸즈(399스퀘어피트), 가주 LA(454스퀘어피트) 순이었다.
〈그래프 참조〉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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