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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납 성분 페인트

소량이라도 독성 강해 인체에 치명적
1978년 이전 완공 건물 사전 고지해야

 얼마 전에 방영된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 TV 드라마는 조선 시대 정조 대왕과 후궁의 사랑 이야기인데 필자도 아주 재미있게 시청했다. 그래서 정조의 이야기를 찾아보니 49세 병사한 정조가 피부병으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서 약재를 태워 연기로 치료하는 훈증요법을 사용했는데, 연기 중의 납 성분 때문에 납중독으로 사망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납 성분의 폐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무서운 것이라 다시 정리해 본다.
 
100만 달러 내외 작은 규모의 유닛이나 아파트는 모두 1900년대 초, 중반에 지어진 것들이 많아 구매할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페인트나 상수도 파이프에 남겨진 납 성분이다. 납 성분이 포함된 물건들을 통해 섭취된 납으로 인한 중독은 일부 도자기 유약이나 간혹 납으로 오염된 조개류나 생선 등의 음식을 통해서도 중독된다.
 
특히 납 성분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납 배관이 있는 오래된 주택에 사는 아동들이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며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작업 중에 떨어진 입자로 납에 노출될 수 있는데 어린아이들이 페인트 조각을 먹고 납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요즘도 어린아이들의 납중독 피해 사례가 있어 가끔 있어 당사자는 물론이고 테넌트가 납중독에 걸릴 경우 건물주의 피해가 대단히 크다. 물론 요즘 사용하는 페인트에는 납 성분이 들어 있지 않으나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집의 페인트 된 벽 등에는 새로 칠해진 페인트 밑에 납 성분이 든 페인트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납 성분 페인트가 묻은 조각이 노출됐을 때 단맛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주워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주택과 관련된 납 성분의 유해성에 관하여 알아보자. 1978년까지는 내구성을 높이고 좋은 색깔을 내기 위하여 페인트에 납 성분을 포함했다. 그러므로 1978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의 소유주들은 1992년 제정된 주택의 납 페인트 위험감축법(Residential Lead-Based Paint Hazards Reduction Act)에 따라 반드시 입주자들이나 건물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납 성분 사용 여부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보통 페인트를 할 때 기존의 페인트 위에 덧칠하게 되므로 직접 접촉이 안 되어도벽 속에 납 성분 페인트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1978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을 매매할 때 셀러는 반드시 그 주택에 납 성분이 있을 수 있음을 바이어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
 


요즘도 주택 내에 칠해진 납 성분 함유 페인트를 통해 납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납중독의 가장 많은 피해자는 어린이들로 건강하게 보이는 아이들이라도 혈액 속 납 성분 수치는 위험 수준 이상일 수 있다. 이유는 납 성분을 함유한 먼지 또는 페인트 조각, 흙 등을 호흡기나 손을 통해 입 안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납중독을 예방하려면 어린아이들이 페인트칠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납은 더운물이나 고여 있는 물에 더 쉽게 녹아 들어가기 때문에 수돗물 사용할 때는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 시간 동안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찬물을 쓰기 전에 2분 동안 틀어 놓아 나오는 물을 버리는 것이 좋다.
 
납은 체내에 적은 양이 유입되어도 독성이 강한 성분이며 체내에 흡수된 납은 뼈와 근육조직에 축적되어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청소년이 납중독에 노출되면 두뇌 계발 등에 영향을 받는다.  
 
▶문의: (213)505-5594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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