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자부심, 태권도 엑스포로 일군다
2022 국기원 태권도 엑스포 6월27일부터
이현곤 준비위원장 한인사회 관심, 지원 당부
조지메이슨 대학교 이글뱅크아레나와 하얏트리젠시-덜레스 호텔 등에서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태권도 엑스포 행사에는 국기원장배 태권도 대회와 국기원 시범단 공연을 비롯, 학술(국제사범 자격증 코스 강의, 심사원 자격증 코스 강의, 설진호신술 프로그램)과 도장 경영 세미나, 만찬 등 다양한 내용의 행사들이 열린다.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현곤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이동섭 국기원장의 권유를 혼쾌히 받아들여 이번 엑스포 행사를 금전적 손실을 각오하고서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직위원장은 "전세계 회원국에서 최소 1억명, 미국 2만개 도장에서 300만명의 수련생이 배우고 있는 태권도의 종주국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태권도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야말로 전세계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해 이번 엑스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엑스포는 팬데믹 영향으로 수많은 태권도장들이 경영의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침체된 도장과 지도자들의 사기를 돋구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목표로 준비됐다. 구체적으로는 국외 여행 제한으로 각종 심사 및 자격증 교육 행사들이 정체된 상항에서 모든 자격증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며, 국기원이 중심이 돼 현지 태권도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부준비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번 엑스포의 대회장은 이동섭 국기원장이, 명예대회장은 버지니아 연방하원의원 제리 코널리와 그레고리 머피가 맡는다. 행사에는 주요정치인과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태권도 공인9단과 1급 국제사범으로 버지니아주 태권도 협회장을 역임한 이현곤 조직위원장은 1972년 도미한 워싱턴 한인사회 원로로 버지니아 한인회 초대 부회장과 호남 향우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의 여섯 형제는 전원 태권도 사범들로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서 '태권도 가문'으로 한인들보다 미국 주류사회에 더욱 유명하다. 이 위원장의 동생으로 행사진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강석 KS LEE태권도 관장은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임을 미국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 이번 엑스포에 한인사회의 참여와 성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www.kukkiwonexpo.com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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