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 코로나 안전수칙 준수" LA교육구·보건당국 당부
BA.2 변종 탓 바짝 ‘긴장’
LA통합교육구(LAUSD)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지난 8일 LA카운티 보건국이 발표한 일선 학교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우려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측면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봄방학 동안 주의를 기울여 안전수칙들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LAUSD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봄방학이 끝나고 대면 수업에 복귀하기 전 집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난 3월 30일~4월 5일까지 카운티 내 학교(K-12학년) 14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중 LA교육구 산하 LACES(Los Angeles Center for Enriched Studies) 중고등학교에서 학생 60명과 교직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최다 사례를 기록했다.
바버라 페러 국장은 “가정용 진단 키트를 사용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특히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해제한 후 학교에서의 확진자 발생 비율이 무려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발로 교육감은 “LAUSD의 건강 및 안전 프로토콜은 타당하다”며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교육구는 불과 2주 전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했으며 현재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학생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는 올가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구 측은 1월 말 기준, 12세 이상 학생의 약 90%가 접종을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10일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892명으로 이전 주(724명) 대비 23% 증가했다.
페러 국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종 BA.2 감염 급증은 매우 실제적인 위협”이라며 “많은 모임이 있을 봄방학 기간, 백신·부스터샷 접종과 실내 마스크 착용, 모임 전·후 코로나 검사 등 방역 수칙들을 준수해 커뮤니티가 계속 낮은 전염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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