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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과속 단속 연간 280만건

6마일 이상 초과 과태료 8900만달러... 안전 향상 목적과 달리 사망자 늘어

단속 카메라[로이터]

단속 카메라[로이터]

시카고 과속 단속 카메라를 통해 발부된 과태료 고지서가 연간 28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폴리시가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시카고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통해 적발된 과속 단속 건수는 모두 281만7554건이었다. 하루 평균 7720건이다. 시간당 321건 꼴이다.  
 
이를 통해 시카고 시는 총 89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시카고 시청은 지난해 3월부터 과속 단속 기준을 최고 속도의 6마일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다. 규정된 최고 속도를 6마일에서 10마일 초과할 경우 단속되면 벌금 35달러가 부과된다. 또 10마일 이상 과속하다 단속되면 벌금은 100달러로 오르게 된다.  
 


시청은 당시 과속 단속 규정을 강화하면 시민들의 안전이 향상될 수 있다며 세수 증가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과속 단속 규정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주민은 모두 167명이었다. 이는 2020년 사망자에 비해 20명 이상 많은 숫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도 시카고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08명이었다. 팬데믹이나 과속 단속 규정이 엄격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의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과속 단속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벌금은 6마일 이상 과속에서 나왔다. 35달러 벌금으로 거둬진 세수는 모두 5900만달러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단속이 이뤄진 곳은 시 남부 워싱턴파크 인근 지역이었다. 두번째는 블루 아일랜드 지역인 127가였고 한인들도 자주 찾는 로렌스길 인근도 포함됐다. 4124 웨스트 포스터길과 4909 노스 시세로길, 4831 웨스트 로렌스 지역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가장 많은 위반 차량을 단속한 곳으로 파악됐다.  
 
시카고에는 현재 160개의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으며 설치 지역은 학교나 공원 앞 도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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